지난 1월말 미국 최대의 이통사인 버라이즌이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인터넷 전화 허브(Hub)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전화(VoIP)이자
개인정보관리자(PIM) 기능에
다양한 기능이 담긴 위젯 스테이션까지 겸하고 있던 녀석의 행보에 자못 기대가 됐었는데 최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온지 몇개월 되지도 않았지만 쓸쓸히
물러나게 됐다고 한다.
인터넷 전화 기능은 물론 개인 정보 관리를 비롯해 간편한 기능이 담긴 위젯으로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허브는 국내의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전화용 단말과도 일견 통하는 면이 있다. 심지어 KT의 인터넷 전화인 QOOK 인터넷전화의 영상폰인 스타일(STYLE)과는 일견 모습까지 닮은 느낌.
하지만 많은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브는 시장에서 채 꽃피지도 못한체 물러나게 된 것.
일단은 200달러(235,000원 정도)의 기기 구입비에 매달 35달러(41,000원 정도)를 내야 하는 2년 약정 계약이라는 사용 조건과 마케팅의
실수가 이런 패착을 불러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말 그것이 이유인지 혹 다른 문제.
이를테면 국내의 경우 통신사가 인터넷 전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조금 등을 풀어 단말기값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내려놓고 판매를 장려하는
것과 미국의 상황이 다른 건지, 아니면 휴대전화와 같은 계약 조건이 인터넷 전화로 확장되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허브의 퇴장 자체는 못내 아쉽다. 인터넷
전화의 성장에 일조할 거라 기대했던 외국 모델의 퇴출이 혹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해서 말이다.
업체간 경쟁으로 규모는 커지고 있다지만 아직은 다양한 시도를 해볼 여지가 있어 보이는 국내 국내 인터넷 전화 시장이 허브와 같은 모델의
퇴출로 분위기가 위축되는 건 아닐지. 개인적으로는 확고한 생태계 구축 이전인 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시장의 진화가 촉진됐으면 하기에 이런 건과는 별개로 국내 인터넷 전화 시장의 진화가 더욱 가속되길 바라본다.
글쓴이 : 라디오키즈(http://www.neoear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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