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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면 동의하는 것이다?
듣는 사람이 반응이 없으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그래서 CEO가 말합니다. “허심탄회하게들 얘기해 보십시오.”
그래도 묵묵부답입니다.
CEO가 사람을 지정해서 물어 봅니다. 역시 신통한 대답이 없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 ‘나밖에 없구나.
도통 고민들을 하지 않아. 내가 이끌 수밖에 없어.’
그래서 혼자 열심히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경청도 훌륭한 소통인 것 같습니다.
“그 뜻이 옳다. 그러나 ...”,
“그 말이 아름답다. 하지만 ...”
제가 글을 쓸 때 간혹 사용하는 방식인데,질문도 좋은 소통 수단인 것 같습니다.
물음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지요.
작년 11월, 국내외 금융위기로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직원들에게 질문만 하는 방식으로 소통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준비 된 회사, 또는 다른 시각으로 다르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회사인가요?
경제 여건이 좋아진다는 전제하에서 국내 시장을 우리가 노력해서 독식(?)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할까요?
여러분은 해외사업을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에 제대로 확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기술은 시간이 지나가면 평준화 될 확률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만들어내 수 있는 부가가치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사내 소통지 같은 데서 CEO와의 대화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왜 항상 직원들이 질문하고 사장은 답변만 해야 하는가?
CEO가 질문하고 직원들이 답변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자.
어쩌면 직원들이 입을 열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 CEO의 가장 중요한 소통 역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그 유행어처럼 “그건 니 생각이고‘일 가능성이 큽니다.
말을 멋있게 잘 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나타나는 몇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첫째, 말이 길어집니다.
둘째, 말이 느끼해집니다. (미사여구나 수식이 많아집니다.)
셋째, 말이 공허해집니다. (개똥철학에다 현학적, 심한 경우에는 선문답을 즐기기까지)
결과적으로 자기는 만족하는데, 실속은 없습니다.
저도 잘 되지는 않지만, 짧고 담백할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가급적 한 가지 주제만 다룬다.
한 번 얘기에 이것저것 다 얘기하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만 집중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점도 뭐 하나를 똑 소리 나게 잘 하는 집을 잘 기억하지 않습니까?
둘째,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 없다.
논리적인 말이 꼭 설득력이 높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는 흉금을 터놓고 하는 한 마디가 심금을 울리기도 하니까요.
셋째, 첫마디에 승부를 건다.
가장 좋은 것은 첫 마디로 모든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짧고 임팩트 있습니까?
그런데, 첫 마디로는 그렇게 되지 않으니까 그 다음, 그 다음 얘기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애초에 미괄식 보다는 두괄식으로 할 얘기를 준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밖에, 이런 저런 글에서 읽은 몇 가지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거명해줘라. 내 편이 될 것이다.
- 자기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주 활용하라.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 침묵도 때로는 효과적인 소통이다.
소통이 소통 그 자체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1) 말에 대한 반응(사내여론)을 체크한다.
2) 이해 부족이나 오해로 인해 사내여론이 안 좋을 때는 다시 설득에 나서야 한다.
3) 그럼에도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이면 과감하게 접을 줄도 알아야 한다.
4) 이행 여부는 반드시 챙긴다.
5) 나아가, 후속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이행이 되었을 때, 보상은 어떻게 하며 그 다음 스텝은 무엇으로 갈지)
그래야 다음 강력한 말발이 선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 하나.
사내 여론조사를 하면 제너의 CEO 지지도는 몇%나 될까요?
| 모두가 소통을 외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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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아빠 2010/01/18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한 얘기인 것 같은데
이렇게 들으니 또 새롭네요.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윤기아빠님 감사합니다^^;
블로그가 업데이트 됐네요~
이번 컨셉은 블랙???
엣지있습니다
예로부터 대화의 기본은 듣는 것 이라고 하더라구요
리더는 잘 듣고
또 사람들이 잘 말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예^^;
조만간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좀 바뀔껍니다..^^;
듣는게 가장 어렵긴 합니다...ㅜ.ㅠ
슈퍼걸인가우먼인가 2010/01/18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과적인 말하기 스킬이 인상깊네요ㅎ
저도 요즘 어떻게, 어떤 식으로 말을 하면 핵심 전달이 효과적일까.. 이런 고민을 했거든요 ㅎㅎ
헌데, 여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줄이야 ㅋㅋ
도움되는 말씀 주셔서~ 감사하네요 ㅎㅎ
해답이 되셨다면 정말 감사하죠.
평생 숙제라..ㅜ.ㅠ
안녕하신가요?
CEO컬럼!! 애독자가 됬습니다.
새로움과 신선함,동질감뭐 등등...
모든것이 다 좋구 저에게는 큰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멋진철학기대하며 훌륭한 기업문화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테라공님께서 항상 지켜봐주시고 있다는생각에
항상 고민이 되네요. 사장님께서도 이런 팬이 생겼다는 점에 대해서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테라공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칼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