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웨이브의 기초적인 것들은 지난번 "
구글의 '웨이브'가 알고 싶다면 '날 따라해봐요'
포스트를 참고하시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좀 더 심층적인 가치를 살펴보고자합니다.
구글이 만든 파도, 도대체 어떤 Value가 있을까요?
이미 Wave 계정을 확보한 분들도 계시고, 직접 들어가 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잘 쓰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많은 분들은 복잡스레 보이는 GUI에 좌절하고
다시는
로그인을
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몇사람을 인터뷰하면서 들은 바는
'1. UI가 어렵다, 2.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모르겠다' 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글웨이브는 기본적으로 협업툴이어서 혼자서는 재미를 못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구글웨이브
기능중에
하나가
공개웨이브를
만드는
기능입니다.
즉,
얘기할
거리를
잡고, 누군가 아는 사람을 초대하는 과정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웨이브를
만드는
거죠.
그러면 웨이브 사용자는 누구나 그 웨이브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을 설명할테니,웨이브 계정을 가진분들은 따라하기를 해주세요.
1. 구글웨이브에 일단 로그인합니다. (http://wave.google.com)
2. 중간 Inbox창에서 "with:public lang:ko" (아래 빨간 점선부분 처럼)라고 입력하고
엔터나 돋보기(Search) 버튼을 누릅니다. 이 명령은 한글로 작성된 공개 웨이브들을 나열시켜 줍니다.
3. 위의 그림처럼, 각종 공개 웨이브들이 올라옵니다. 리스트에 잠깐 놀라주시고,
그 다음에는 마음에 드는 웨이브를 골라서 클릭해봅니다.
이제 몇개를 클릭해보면, 아래 제가 쓰는 글을 마음 껏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됩니다.
아직 그 정도 내공이 아니다 싶으면 더 진도를 나가기 전에, 공개 웨이브를 몇개 더 클릭해서
유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구글웨이브의 불편한 점은 위에서 다른 블로그를 링크시켜 놨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그럼 제가 느끼는 구글웨이브가 무엇에 좋은지를 좀 전개해 보겠습니다.
1. 대등한 관계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논의를 하는데 좋습니다
실제로 공개웨이브를 보면 대부분 어떤 논점을 올려두고,
사람들이
논의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발의자가 올린 의견에 누군가는 의견을 올리고,
그
올린
의견에
또
다른
사람이
무엇인가를
얘기하고...
해당 웨이브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미 나왔던 얘기 중간 중간에 껴들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반 게시판에도 이런 기능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게시판의
댓글
구조는
구글웨이브처럼
다이나믹하지도, 멀티미디어적이지도
못합니다.
즉
원글과는
완전히
분리된
공간(주로 아래에 제한된 텍스트박스)에 존재하게 되지요.
원글의
특정부분에
대한
사족이라
할지라도, 아래의 댓글 박스에 달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
글을
읽는
또
다른
사람은
그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시
원글의
어느
부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지를
유추해봐야
할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잘못 해석할 경우도 많지요.
그러나, 웨이브에서는 원글과 댓글이 동일한 레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말해, 댓글이라고 본문의 아래에 위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특정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거면, 원글의 해당 부분을 클릭하고 거기에 사족을 달아버리면 되는 겁니다.
(상위 그림에 보면, 제가 공개웨이브 하나에 들어가서, 얘기 중간에 껴들려고(You:) 클릭한 상황입니다.
이렇듯, 얘기 흐름 중간 중간에 제가 정확히 코멘트하고 싶은 부분에 가서, 바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기능이 의미하는 바가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즉,
원글을
올린
사람(이슈를 제기한 사람)과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논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소위 말하는 대등한 양방향 소통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글쓴이의 원래 의도에 많은 노이즈가 낄 수도 있겠지만요.
제대로
된
논의를
할
거라면
그런
노이즈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첨언 하자면, 이런 웨이브는 실시간 참여를 못한 구성원이라도, 나중에라도 자신이 웨이브에 조인하여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것이 또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으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실시간에 들어오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들어와서 히스토리를 확인하고 내 의견을 피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몇 개의 웨이브를 클릭하셨다면 느끼셨겠지만, 자기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잘 정리된 관련 웹페이지를 그대로 인용해 올리거나, 이미지나 동영상을 붙이기도 합니다.
사내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에서는 이미지나 문서를 공유하는 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보통 이미지 파일을 메신저 상대방에게 전송하고, 각각은 자신의 PC에 저장하고 이를 열어서 확인하게 됩니다.
(역시나 나중에 메신저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은 동영상을 집어넣은 예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놓고, 참여자들이 다같이 공유하며 얘기를 나눌 수 있겠죠.
그리고 올리는 글들마다, rich text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쁘장하게 자기 글을 치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보통
메일
쓰시면,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고 싶을때, 이탤릭체나 볼드체,
글자색을 바꾸거나, 밑줄 귿거나 등등, 각종 rich text 기능을 쓰게 됩니다.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붙일 수 있다는 것은 협업관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예를 들어, 개발상에서 설계과정에 대해 논의한다고 해보지요. 얘기하다보니,
구체적인 단계의 얘기가 나오게 되고, 결국 시퀀스다이어그램
일부를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때 논의가 계속되려면 참여자들은 실제 다이어그램을 함께 봐야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다이어그램을 캡쳐해서 웨이브에 띄워놓고 얘기하면 얘기가 더욱 쉽게 풀리겠지요.
웨이브에서는 이미지/동영상/텍스트를 올려놓기만 하면 그 순간, 다른 참여자들도 그것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따로 저장하고 문서를 열고, 이런 귀차니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을
얻기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빠져서는 안될 것 또 한가지, 나중에 그 웨이브에 참여한 사람들도 언제든지,
그 멀티미디어를 보고, 논점의 세상으로 다이빙할 수 있습니다.)
3. 원격에 모든게 존재합니다.
자기 PC에 모든 것을 저장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대일 수도 있지만,
원격(네트웍)에 자신의 정보를 넣어두는 것은 굉장히 편리합니다.
사실 제게 있어서 가장 귀찮은 것중의 하나는 넘쳐나는 메일의 홍수입니다.
요새 폭주한 메일로 아웃룩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지요.
특히 첨부파일이 큰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작업을 공유할때 첨부파일은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작업은 보통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번의 피드백이 발생하는데,
그렇게 업데이트된 파일만 몇번 왔다갔다해도, 이런.... 파일 관리가 만만치 않게 됩니다.
그런데 웨이브는 모든 데이타가 원격에 저장됩니다. 즉 파일을 각자의 PC로 다 전송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원격에 하나의 객체만 존재하므로, 복수의 참여자는 최종적인 하나의 객체를 보고 이야기하면 되는 겁니다.
여러사람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면, 이런 원격객체가 제공해주는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이란
분명 빛을 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여러사람이 쉽게 사용하고, 작업을 관리할 수 있게 UX를 제공한다는 전제하에요)
웨이브에는 Extension이라고 해서, Robot이나 Gadget같은 것을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Extension은 별도의 설명없이 블로그로 대체하겠습니다.
다음 링크를 클릭하세요
영상에서 보이듯 지도, 설문조사, 화상회의, 각종 게임 등 다양한 확장기능들을 추가로 붙일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공개 웨이브중에 "웨이브 성공할까요?"라는 웨이브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일 앞쪽에 떡하니, 성공할지 아닐지 묻는 설문조사 버튼이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Maybe를 클릭하니 순식간에 Maybe의 한표가 올라갑니다.
(참고로, 글을 쓰는 2월 2일 오후 두시현재, 찬성이 69, 반대 12, 아마도가 50이네요)
제 투표는 이 웨이브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전달됩니다.
상기의 Poll 기능은 회의시간 정하는 단순한 일에서부터, 여러명이 결정할 중요한 사안까지
활용하기에 따라 꽤 막강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룹웨어내에도 관리자에게 요청하면 이런 기능을 쉽게 넣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에게 요청해서 별도의 공간에 이런 조사를 하도록 요청하고,
관련 당사자들이 투표를 하게 하는 것보다, 얘기 도중에 바로 투표 기능을 넣어서 순식간에 조사해버리는 것이,
효율성, 효과성에서 월등히 낫지 않겠습니까?
하나 더 보시죠.
다음은 마인드매핑을 하게 해주는 가젯입니다.
우선 두가지 정도가 현재 나와있는데, 각각을 구경해보시죠.
다음은 이미지가 좀 작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마인드맵 형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웨이브상에서 마인드맵을 준비하고, 각자 무엇인가 생각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새로운 생각의 가지를 만들고, 거기에 덧칠을 해나가면서 사고를 발전시키는 것이죠. 어때요? 익숙해지기에 좀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협업의 도구로 괜찮지 않겠습니까?
다음은 그 유명한 회사 SAP에서 만든 Wave Extension "Gravity"입니다
보시면 느끼는 거겠지만, 앞서 보여드렸던 공짜 가젯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정교합니다.
업무 흐름을 참여자들이 논의하면서 마인드맵처럼 새로운 아이템을 올려놓을 수 있으며,
각 참여자가 올려놓은 아이템은 (실눈뜨고 잘 보시면 보입니다) 도형 주위로 뿌려지는 색깔로 구분 되어 집니다.
즉 누가 어떤 아이템을 올려두었는지 구분이 되는거죠. 게다가 올려 놓은 아이템에 대해 주석(우상단)도 달 수 있구요.
참고로 동영상 링크 하나 올립니다. Salesforce.com에서 베타로 내놓은 구글웨이브 익스텐션입니다.
2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 조준성 팀장
현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세상, 그것을 여는 솔루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인터넷 전화를 시작으로 이미 그런 세상을 여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솔루션으로 세상을 편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성향이요? 대부분의 시간 어리숙한 타입인데, 아주 아주 가끔 천재적일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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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인터넷 세상이네요.
구글 웨이브 관심 없었는데 함 해봐야겠어요^^
네^^
초대장 필요하시면 드리겠습니다.
속도가 조금 개선되고 UI가 편리하게만 제공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아쉬운건, Google의 서비스들은 국내 환경과(혹은 인터페이스) 좀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라서...
뭐랄까.. 약간의 거부감이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