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통신의 결합 과연 언제 될까?

통신서비스를 말한다 2010/07/30 10:02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자주 이야기하는 No flash,
즉 html5가 플래시를 대체할 것이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폐쇄적인 정책을 끌고 가고 있다고들 하고 어차피 플랫폼 성향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고
논란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통신이라는 세상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유무선통합을 고민하다
FMC(유무선통합)와 FMS(유무선대체)가 등장을 하면서
기존의 유선통화를 하던 PSTN과 무선통화를 하던 2G, 3G라는 녀석들로 인해 세상이 눈을 반짝 떴습니다.
뭐 세상이 All-IP시대로 접어든다고 하면서 클라우드 PC라는 개념도 등장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소비자들은 내가 어디에서든지 전화만 잘 되게 해주면 되지 무엇이 중요하냐고 하시지만
통신서비스 세상에서는 유무선을 통합하는 구조를 많이 고민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신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인터넷 세상이 열린 것도 알고 보면 통신사업자들이 관련 네트워크와 데이타 중심의 빠른 속도를 구현했기 덕분이지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인정할 것은 해야합니다^^)

Html5가 앞으로의 세상을 지배한다고 얘기가 나오듯이
통신사업자들 사이에서는 IMS라는 녀석이 유무선통합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 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유무선통합을 구축하는 표준기술이라고 할까요?


통신사업자가 반기지 않는 통신망 진화
KT에서 일반전화 사용자들의 기존 매출구조를 인터넷전화 기반으로 바꾸기에는 아직까지 매력적인 덩어리입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증가 추세가 꾸준히 있지만, 예전에 일반전화사용자들의 가입이 완벽히 되던 시점이나 인터넷의 보급율이 대다수가 되기까지의 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 측면과 더불어 기업의 입장에서 투자비가 많이 들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 길로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제너시스템즈에서 개발하였던 소프트스위치와 같은 인터넷전화 기반에서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모험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도 통신망의 진화는 사업추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향후 IMS
KT나 SKT 모두 우선 인터넷전화를 위해 IMS망을 구축하였습니다.
LGT는 영상통화를 위한 WCDMA 기반의 영상망이 없어서 IMS망 기반으로한 3G망을 우선 구축하였고,
최근 LG데이콤과의 통합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장을 위해 IMS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비추어 볼 때 향후 IMS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지 저의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유무선 통합망 구축
현재까지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유무선 통합망을 위한 IMS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이 당연히 먼저 고려되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mVoIP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유무선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망사업자 입장에서 유무선 통합을 한다는 관점보다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통합한다는 관점이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시장 관점이 아닌 기술적인 관점에서 통합환경을 구축하느라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여,
정작 중요한 시장에서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망을 모릅니다. 서비스를 알 뿐입니다. 사용자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할 뿐이며,
망이 어떤 식으로 통합되는지는 관심도 없고, 알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창한 유무선 통합보다는 다음과 같이 웹과 결합된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2) IMS 기반으로 웹과 텔레포니, 메세징이 결합된 서비스 개발환경 구축
IMS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지 생각해보면, 웹과의 융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웹과의 융합이란 무엇일까요?

웹과의 융합이란 웹과 텔레포니, 메세징이 잘 결합한 다양한 웹 서비스나 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의 웹이나 앱은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IMS와 연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 서비스 중심의 웹이나 앱이 만들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으로, 앱스토어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 못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분명히 니즈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개발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웹과 IMS는 연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IMS 인프라 위에 웹과 텔레포니를 연계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을 만든다면,
개발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3) IMS 기반의 Internet of Things(IoT)나 Web of Things(WoT)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분야는 게임이나 방송보다는 Internet of Things(IoT)나 Web of Things(WoT)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2M이라는 용어로 많이 알려진 이 분야(IoT)는 사실 그보다 좀 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IoT는 모든 물건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통신한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이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IMS와 웹을 잘 연계시킨다면,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치(device)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로 IMS를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는 새로운 분야로 IMS망 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반입니다.
즉, 양방향성과 SIP 프로토콜(텔레포니와 연계된 SIP 프로토콜)을 장치(device)로 확대를 시키고, 이를 통해 IMS 인프라의 사용 용도를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장치(device) 연결이 단순하게 장치(device) 간 통신에만 머물러 있지만,
IMS 인프라가 제공된다면 텔레포니와 메세징서비스에 연계되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IMS는 이제 시작이며, 단계적으로 지향점을 잘 정의하고 추진해야
망에 대한 가치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웹과의 융합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이후에 많은 것들이 웹과 결합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여 급속히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 :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


제너시스템즈의 인터넷전화 기술방향을 수립하고,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라 망 진화,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해법들을 제시하여 인터넷전화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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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멜랑꼴리 2010/07/30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도경 실장님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2. 왕궁금 2010/07/3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1. 앞으로 PSTN은 없어지거나 특수용도로만 남을 것이라고 이도경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곧 4G기술이 적용 될텐데 이것은 PSTN망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 아닙니까?
    2. 결국 PSTN, IPN 모두 남아 데이터 전송에 이용될 것 같은데, 한가지로 통일될 수는 없습니까?
    3. 4G가 wifi보다 빠르고 대용량의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IPN망에 AP대신 중계기를 설치하고 4G기술을 적용하면 안되나요?

  3. 가브리엘 2010/07/30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S의 세계가 무궁무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