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은?

CEO칼럼 2010/08/10 08:42



최근 어느 언론과 인터뷰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기자가 마지막 질문이라며,

CEO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 한 가지만 얘기해 달라고 합니다.

 

모교에서 특강을 해달라고 했을 때도 별로 할 말이 없어 사양했었는데,

이번에도 난감합니다.

 

그래도 대답은 해야겠기에 잠시 생각해보니

평소 절실하게 생각했던 것 한 가지가 번뜩 떠오릅니다.

 

“세상 일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경영은 요동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항해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변화무쌍하고 부침이 심하지요.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실패가 되기도 하고

오늘 좋은 것이 반드시 내일도 좋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게 기업 경영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가 당연한 얘기라는 듯이 지루해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평상심을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는 이 “평상심”과 관련하여 에너지 보존이란 말을 자주 써왔습니다.

에너지의 형태가 바뀌더라도 그 합은 일정하다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아니고요.

 

부침이 거듭 되는 up & down 상황에서 의욕이랄까, 에너지랄까,

이런 것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up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너무 up되지 않고

down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너무 down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플리커/rotten_apple

일종의 감정 조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너무 흥분하거나 너무 좌절하지 않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하루하루 up & down이 되풀이 되는 경영 일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에도

수시로 경쟁업체들과 BMT라는 걸 합니다.

가격, 성능 등을 놓고 벌이는 경쟁 입찰 같은 것인데,

떨어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하는 것을 되풀이하게 되지요.

그런데 정말 간절히 성공하기를 원했던 BMT에서 졌을 때,

거기에 대한 생각을 빨리 떨쳐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성격이라면

CEO하기가 곱절은 힘들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큰 성취를 이뤘을 때

그것에 도취되어 잠깐 동안 이나마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반드시 안 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도 있잖아요.

 
출처 : 플리커/seantubridy

아무튼 조증도 울증도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극단으로 달려가지 않는 것

공자님 말씀대로 라면 “미혹되지 않는 것

이런 것이 제가 생각하는 “에너지 보존”이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입니다.



다음에는 에너지 보존을 위한 방법들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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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mpeter.tistory.com BlogIcon 아이엠피터 2010/08/10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나이에 사업을 하고 망했을 때를 돌이켜보고
    지금의 삶을 기억하면서
    왜 사업을 하면서 작은 일에 연연하고
    변화무쌍하게 사업을 접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회사의 대표는 선장과 같은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동치는 바다에서 얼마나 선원을 잘 다독여
    거치 파도를 헤치고 무사히 목적지에 닿게 할 수 있게 하는 선장.

    아침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2. 느릿느릿 2010/08/10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니까 갑자기 고대 왕이 반지에 새겼다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한결같은 마음, 이것이 경쟁력인가 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8/11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기에는
      인간은 너무 나약한 존재같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끝자락까지 가면서 계속 단련을 해야하는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3. 이따리아노 2010/08/10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조그만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지만
    강사장님 말씀 대로
    팥죽 끓듯, 또는 콩 볶듯이 나대면 절대 오래 못갑니다.
    요동치는 바다 위에서도 배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하듯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경영하는 사람의 기본입니다.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8/11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부서, 회사의 조직원들이 정말 한결같이 바라보겠죠..^^

  4. Favicon of http://blog.jwedu.co.kr BlogIcon 지원교육 2010/08/10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평소 이를 위해 별도의 훈련이라도 해야할듯...

  5.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2010/08/10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고 있던 것이 기복관리였는데...
    대표님께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다니 반갑기도 하고... ^^*
    하지만, 그만큼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BMT말씀을 하시니... 예전 시절의 기억이 문득 납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_ _)

    •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제너두_ 2010/08/11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BMT를 아시는 것을 보니
      같은 분야에 종사하셨나 보군요..^^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6. 바닷바람 2010/08/17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에서도 안팎의 여러 미혹에도 흔들림 없이 자기 중심과 도리를 지키려는 마음을 중용이라고 하여 군자가 지켜야 할 가장 높은 덕목으로 숭상한답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7. 오세형 2010/08/27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