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가지 변화들로 많이 시끄럽습니다.
'웹과 통신의 컨버전스',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 오피스’ 등등..너무도 많은 용어들로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사실 웹이 탄생한 이래 많은 기업들이 나타나고 사라져갔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주도한 회사는 몇 안됩니다.
웹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가게 될까요?
제가 오늘 할 얘기는 사용자들의 삶을 바꾼 세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들은 사용자가 웹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했지요.
다윗, 골리앗을 쓰러뜨리다.
구글 이전의 시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대는 야후가 지배했던 세상입니다.
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초.중반 정도로 기억합니다. 이 시대의 야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M&A에 대한 욕심도 지금의 구글 못지 않았고 유일한 상대라고 하는 MS도 온라인 비지니스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었습니다.
사실 야후는 검색기업이 아닙니다. 야후는 간단한 디렉토리 서비스로 시작해서
포탈로 진화해간 기업으로, 검색엔진은 DEC의 알타비스타를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야후는 이후 웹메일, 게임, 메신저, 호스팅 업체 등을 인수하며
포탈 사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인터넷을 사용자라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브라우저의 시작페이지를 장악하게 됩니다.
이 시대의 사용자들은 야후가 제공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그저 ‘주는 대로 소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야후는 좀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포탈사업의 미래를 미디어 사업으로 보고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계획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야후가 검색엔진 개발에는 투자하지 않고 미디어 사업에 올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검색엔진을 포탈사업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로만 보았기 때문에,
망해버린 알타비스타 대신 구글 검색엔진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덕분에 구글은 이 기회를 통해 서비스사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확인하게 되고 야후에게서 벌어들인 돈으로
애드센스라는 광고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야후로부터 독립할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당시 인터넷 시장에서는 웹사이트와 HTML 문서의 양이 팽창하기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색해야 할 데이터가 빠르게 증식되는 시대였습니다. 당연히 대용량 검색에 대한 니즈가 엄청나게 높았고,
구글은 이런 시대 상황에 꼭 맞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2004년 나스닥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야후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능화된 검색엔진을 통해 ‘입맛에 맞는 정보를 스스로 검색’하는 구글링의 시대로 들어섭니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야!
이후 구글은 검색서비스와 연계된 광고 판매로 거액을 벌어들이며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주로 M&A 대상이 된 타겟들은 웹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들로 ‘Web As A Platform’
이라는 자신들의 전략을 실행에 옮긴 것이죠.
하지만 구글의 모든 사업이 검색사업처럼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Blogger, Friendster, Orkut, Ignite Logic (Gmail),
Picasa, Keyhole(Google Earth, Google Maps), DodgeBall, Android.Inc(Andorid), Writely(Google Docs), YouTube, Jaiku 등을 인수했지만 이중에서 매스마켓에서 힘을 쓰고 있는 것은
Google Docs 나 Orkut, YouTube 정도입니다.
그나마 Orkut의 경우는 그 동안 선전하고 있던 남미지역에서조차 사용자들이 떠나기 시작했다는군요.
또 최근에 오픈한 Wave(구글 Wave 문닫는다.)와
트위터를 카피한 Buzz도 구글의 서비스로서는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UCC와 블로그 시대를 겪은 사용자들은, 포탈이나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다른 사용자와 함께 나누는 등 컨텐트 생산자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용자들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동안 구글은 이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구글의 문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전의 지배자인 야후가 서비스 중심의 감성적인 집단이라면
구글은 기술중심의 하이테크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기술중심 문화 때문에 최근의 변화를 감성적으로 읽어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 속에서 드디어 구글의 경쟁자가 등장합니다..
감성과 스토리로 무장한 새로운 경쟁자
요즘은 구글의 경쟁자를 꼽으라면 누구나 페이스북을 언급할 정도로 최근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트래픽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구글의 시대에는 이런 그래프를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었죠.
그리고 7월 21일에는 드디어 페이스북의 액티브유저가 5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수치는 액티브유저(한 달에 최소 한번은 접속하는 사용자)의 수치로 싸이월드의 전체 가입자 2500만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죠.
싸이월드의 가입자는 허수도 많고 실제 사용자하고는 다릅니다
그럼 5억명의 사용자는 페이스북을 실제로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실제 데이터는 더 무섭습니다.
짧게 설명하자면, 5억명의 53%가 매일 로그인합니다.
미국여성들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일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86.3분을 사용합니다.
이 수치는 인터넷 사용자의 평균 접속시간을 2시간이라고 보았을 때 71%를 점유한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다른 서비스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30%를 나눠먹어야 한다는 의미죠.
이런 성장 뒤편에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페이지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페이스북 플랫폼이있습니다.
전세계가 스마폰 열풍이다 보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가려진 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 플랫폼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레코드를 볼까요?
180개국에서 100만이 넘는 개발자와 기업들을 써드파티로 확보.
- 매달 사용자의 70%이상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
- 55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활발하게 서비스됨.
- 백만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페이스북 플랫폼과 통합됨.
- 1억5천만명이 매달 페이스북과 연동된 외부웹사이트를 통해 액세스.
아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의 실적을10위까지만 잘라낸 표입니다.
3위에 위치한 소셜게임 팜빌의 액티브유저수만 해도 6천만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팜빌 제작사인 Zynga의 시장가치는 현재 약 4 billion달러 정도 된다고 하네요
(http://mashable.com/2010/05/04/zynga-farmville-value/)
표에서 Zynga가 제공하는 5개 게임의 총 사용자숫자를 합쳐보세요. 정말 대단하지요?
그리고 표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분야 2위인 PlayFish는 EA에
그리고 3위인 PlayDom은 디즈니에 최근 1조원에 매각되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가 개발자의 천국이라고들 하지만 이만한 크기의 에코시스템은 아닙니다.
앱스토어에서 돈을 벌었다는 개발자는 더러 있어도 이렇게 거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탄생시켰다는 말은 듣지를 못했거든요.
이제 주도권은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넘어갔습니다.
구글이 소셜서비스 Google Me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체질과 문화를 바꾸지 않는 한 어려울 거에요.
반면에 페이스북은 ‘웹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감성에 가깝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서비스는 기술이 아닌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집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페이스북은 10억명이 될 때까지 아주 빠르게 성장할 거고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검색(http://www.bloter.net/archives/35873)을 하게 될 겁니다.
친구들이 믿을 만한 답을 주니까요.
또 상품을 구매할 때도, 경매로 물건을 판매할 때도 페이스북에서 하게 될 겁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지인들이 상품에 대한 평판, 판매자에 대한 평판을 안전하게 검증해줄 테니까요.
이미 페이스북은 스토리와 감성으로 가득 찬 하나의 거대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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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페이스북 시작 해야할까요?
Tracked from socialstory 2010/08/17 09:59 삭제요즘은 페이스북이 대세인듯~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무척 고민을 하고 있는 권팀장입니다.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소셜미디어 도입을 주장하고 관련업무를 수행하고있는데 최근들어 부쩍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것이 바로, 페이스북 시작 해야할까요? 입니다. 페이스북 시작 이전에 되짚어 볼것은, 해당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과 관련하여 내부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업이 잘이루어지고 있는가? 부터 체크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쥬니캡님 블로그에 페이스북 관련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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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야후와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어져 있네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티비의 세상구경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ㅎ
자주 와주세요~~
한때 티비와 신문이 점유율을 잃고 웹 시대가 도래했을 때, 이제 일방전달형은 끝이나, 상호소통 시대다. 라고 했죠. 그런데 그런 인터넷 웹 안에서도 보다 일방전달형인 포털이 쇠퇴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이 소통형이 대세니... 더욱 상호소통적인 미디어가 승리하는 세상인 듯 하네요^^
상호소통적인 미디어가 슬금슬금 도래하고 있나 봅니다.
집객이 모인 곳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이 많아지길 기대해보고요^^
구글과 페이스북이 펼치는 소셜 게임 전쟁도 볼 만 할 것 같아요.
게임 플랫폼 전쟁에서는 페이스북도 감성으로 대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본격적인 SNG 싸움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발전 방향을 잡을지 기대가 됩니다. ^^
너무 많이 생겨도 어디에서 놀아야 할지 고민될 것 같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고요..
이러다가 온라인 왕따가 되는건 아닌지..ㅜ.ㅠ
요즘 매일같이 페이스북에 로그인을 하고,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끼네요~^^;
무서운 페북...
스마트폰으로는 항상 보고 있게 되더라능...ㅎㅎ
무서워요.
저도 페이스북을 가입하긴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찌 모르겠더군요~ ㅋ/
트위터보다 더 어려운듯;;
쓰다보면 천천히 눈에 익지 않을까요?ㅎ
아직 저도 어렵습니다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