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그게 뭔지에 대해선 저로서도 지금까지 아주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에 한창 화제가 되었던 다이얼패드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지요.

벤처전성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매일같이 경제면에는 인터넷 소액공모에 대한 투자정보가
판을 치던 시기가 있었으니 1999년 9월경부터 2000년 6월까지였을 거에요.

사실 그 당시에 조금이나마 배타적 기술력이 있기라도 한다면 유행이나 되는 것처럼
벤처기술연구소 등 대여섯 군데의 벤처인증기관에다가 벤처기업심사에 관한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특허청에 기술특허나 BM모델에 대한 심사청구를 했던 시기였습니다.

메디슨이나 비트컴퓨터가 보여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상승은 벤처를 희망하는 기업가들에게는
모범답안처럼 여겨지기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기업으로는 코리아와이어리스인터넷, 바이오시스, 엠커머스, 로지스테크, 엠디에스프레이딩, 나우콤, 사이버카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인터넷전화의 시작을 알렸던 ‘다이얼패드’였습니다.

허나, 그렇게 유망하게 보였던 다이얼패드가 왜 지금까지 존속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도 인터넷기업들이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처럼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 유료화 정책을 썼던 것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된 이유였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지요
.

설령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때나마 인터넷을 통해 통화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과
국제전화까지 그 영역을 넓혔었다는 것과 그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었다는
사실만큼은 대단히 쇼킹했었던 사건이었지요.



어찌되었건 다이얼패드가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기에 제대로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졌지만,
그래도 초고속인터넷으로의 길을 열었던 선구자였던 것만큼은 사실이라 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 그 공적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인터넷전화가 태동하였던 시대의 상황은 충분히 생각을 해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중간과정은 어땠을까요?

대한민국의 이동통신시장의 가장 큰 변혁을 이끌었던 것은 아마도 CDMA 시장에 통신사업자간 자유경쟁을
인정한다는 취지에서 PCS 시스템을 도입하였던 1997년 9월과 이동통신망에 대한 인지도를 블라인드화,
분산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번호이동성제도를 실시했던 2008년 8월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CDMA와 PCS가 통신서비스를 놓고 경쟁하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볼 때는 이해타산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긴 했지만 그래도 발전 방향성에 있어서 만큼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지요.
결국, 다이얼패드에서부터 시작되었던 인터넷전화의 불꽃 자체도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경쟁으로부터 발전과정을
거치는 동안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보이게 되었고,
2010년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열어가게 된 것일 테고요.

앞으로 이 발전속도는 더욱 거세지면서 지금까지 기존 시장을 주도해 왔던 PSTN 방식의 유선전화 시장 자체를
길거리에서 외면 받는 공중전화 신세로 떨궈놓을 가능성이 백에
아흔아홉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니 게임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 왜 유선전화는 사라지고 말 운명일 수밖에 없는 걸까요? 다시 말하자면 VoIP 방식이
PSTN 방식을 어떻게 잠재우고, 어떻게 무덤 속에다 파 묻을 수 있을까요? 

가장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전화라는 것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음성과 영상을 통화 또는
송•수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상호 무료로 통화를 하거나
기존에 있던 PSTN 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한 통신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인터넷 환경이나 영상통화에 익숙해진 유저들이 유선전화보다는
영상통화나 문자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화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듯 장점만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가장 취약한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점 자체는 유선전화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기준으로 보자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위험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바로 보안상의 문제입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우리는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적인 스팸의 공격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전화를 구성하고 있는 인터넷전화기와 인터넷전화 교환장비는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IP주소를 가지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접근이 가능한 것입니다.
보안이 허술한 인터넷전화시스템은 기존 컴퓨터와 같이 해킹, 도청, DDoS 공격 등 다양한 공격위협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위협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방안을 강구해야만
앞으로 인터넷전화가 가지고 있는 파이를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키워갈 수 있을 겁니다.
대책방안 3가지만 우선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과금우회 공격을 차단하거나 방어할 수 있는 교환장비의 보안설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War dialer를 이용한 악질 프리킹(Phreaking)과 같은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인터넷망 사업자는 보안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도청 공격에 대한 방어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패킷의 스니핑과같은 형태로서 음성이 도청당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 방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문제화 되고 있는 DDoS와 같은 해킹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가 문제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무작위 대량전화를 의미하는 Call Bombing 공격 등을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하고 강도 높은 방화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인터넷전화는 그 자체 만으로의 생명성은 크지 않을 것이기에 앞으로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넷북을 이용한 유•무선인터넷, 스마트폰으로까지 확장된 모바일 환경,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된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자체는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를 결합시킨 유무선통합(FMC)서비스로의 확장가능성을
당연시하게 될 것이고, 또 실제로 앞으로의 통신 시장은 이쪽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악성 스팸이나 해킹에 대응해 나갈지 유무선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함께 흥미를 가져보는 오늘입니다. 
기회가 되면 좀더 재미가 있는 작은 주제를 가지고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본 기고글은 시를쓰는 마케터-불탄's 기획노트 운영자이신 불탄님이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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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9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보안세상 2010/04/29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눈에 흐름을 알수 있어서 좋네요^^ 인터넷전화에 해택뿐만 아니라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는 점에서 신선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럼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다이얼패드’ 라는 서비스를 기억하시나요?
새롬기술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인터넷 기반 무료전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시외 및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컨셉으로 2000년 출시 당시,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어떻게 보면 통신과 인터넷을 결합한 최초의 컨버전스 서비스가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비록 품질과 몇 가지 문제로 너무나 아쉽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지만 이를 토대로 스카이프, ifbyphone, 토그(http://tog.kr)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출시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시류에 발맞추어 통신 및 미디어사업자들은 정체기에 접어들었던
자신들의 사업 영역 및 매출을 확대하고자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통신사업자들은 쉽게 보면, 자신이 준비하고 마련한 회선이나 주파수를 일반인에게 대여하고
이에 대한 사용료로 매출을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범위를 국내에 한정시켜 버린 결과(국내 인구의 대다수가 통신을 선택재가 아닌
필수재로 인식하는 현시점에서) 통신사업자들은 매출 및 사업의 확장에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이에 대한 대안은 해외 진출을 통한 물리적인 사업 영역의 확대와
신규 산업 또는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적인 사업 영역의 확대, 이렇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물리적인 사업영역의 확대는 SKT의 미국 및 중국 진출, KT의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진출 등에서
그 예를 쉽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서비스 영역의 확대는 현시점을 기준으로 도처의 통신사업자들이 이 전략을 접하고 있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이 분류에 포함되는 DPS, TPS 등의 결합상품입니다.
또한 LGT의 OZ도 무선 통신과 인터넷을 결합한 신규 상품이죠. 이러한 전략에 사업자별 차이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신문과 방송사업자를 포함한 미디어사업자들 또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통신사업자들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습니다.이미 오래 전부터 각 신문사들은 자신의 신문을 인터넷으로 제공함에 주저함이 없었고
방송사업자들은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으로 돈을 받고 재방송을 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즉, 새로운 사업 영역을 새로운 서비스와의 연계로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단 통신과 미디어만이 아닙니다. 금융권에서 인터넷은 이제 옵션이 아닙니다.
매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closed 플랫폼을 open 플랫폼으로 변경하고,
특히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0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던 사업 모델을 가진 통신사업자들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내사업자들의 행보는 느리기만 합니다.

AT&T, BT, O2와 같은 국외 거대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서비스를 외부로 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버라이존은 Skype와의 제휴를 2010 WMC에서 발표할 예정이고 최근 버라이존과
AT&T는 아이폰의 VoIP를 승인하였습니다.
또 BT는 Ribbit이라는 ‘실리콘밸리의 첫 전화회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엄청난 힘을 보여준 걸출한 플랫폼 업체를 인수하였고,
O2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를 제치고 이스라엘 VoIP 사업자인 Jajah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Gizmo5라는 러시아계 VoIP 사업자를 3천만 달러에 인수했고
스카이프는 무려 27억 5천만 달러에 이베이로부터 독립했습니다.

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도 이와 유사하게 단순히 미디어 자체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부터
통신사업까지를 망라하는 접근을 하고 있으며 이 기반에는 대부분 인터넷이 있습니다.


이제 시각을 달리해보겠습니다.
통신이나 미디어가 아닌 인터넷 서비스, 특히 웹 서비스의 입장에서 통신과 미디어는 어떤 존재일까요?
통신과 미디어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즐겁지 않겠지만 웹 서비스의 관점에서
통신과 미디어는 사용자와 만나는 수많은 길 중 조금 큰 하나의 길일 뿐입니다.
하지만 웹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통신과 미디어는
점차 작은 길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의 근간은 아마 웹이 가지는 유연성, 낮은 진입장벽, 높은 접근성 및 전파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ocial이란 단어가 화두가 되고 open이란 단어가 하나의 현상이 된 지금 우리는 단순히 인터넷을
웹과 연동된 통신과 미디어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웹과 인터넷의 관점에서 통신과 미디어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하나의 형태로 최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토그(http://tog.kr)를 보면서
늦었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그 서비스는 최근 들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Twitter와 유사한 새로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이면서
통신기능을 연계한 서비스입니다.
SMS를 통해 포스팅을 할 수 있으며, 가입자 간의 통화 기능도 제공해 줍니다.
물론 아직은 시스템이 수발신에 전화를 걸어주는 브리지콜의 형태이지만 조만간
Red5나 Wowza 등을 기반으로 하는 브라우저 기반 전화 모듈도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년 전부터 Adobe사에서 VoIP를 위한 개발 환경을 만들고 있고,
이 개발 환경에서 브라우저 기반 VoIP 단말을 제공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직 출시가 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서비스는 Twillio(http://www.twillio.com) 입니다.
이 서비스는 웹 기반 API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음성과 SMS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ARS와 같은 서비스를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서비스 프로세스는 간단합니다.

1.    서비스에 가입하여 특정번호를 부여 받음
2.    시나리오를 만들고 개별 요청에 대해 문자열로 응답 메시지를 만듦
3.    Twillio가 해당 요청을 읽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전화를 건 사람에게 재생

이 서비스는 녹취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웹 지식이 있는 사람은 간단하게 ARS 시스템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기반은 웹 서비스이지만 그 제공 기능의 일부에 통신의 기능을 차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새로운 생각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skype를 넘어서는 서비스, 유튜브를 능가하는 서비스가 머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글쓴이 : 기업솔루션개발실 김태규팀장
제너시스템즈의 웹서비스 관련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통신서비스와 웹이 만나는 세상.. 그 세상에 작은 발자취라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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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전화서비스 매쉬업하기 - Twillio

    Tracked from 일과 사람, 꿈과 가족 2010/05/11 15:32  삭제

    간만에 통신 특히 전화쪽 서비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전화와 웹을 연결한 서비스들이 알고 보면 참 많은데요. 그중에 하나인 twillio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가 소개된지는 몇년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는 서비스중의 하나이구요. 사실 이 서비스보다는 Teleku라는 서비스를 소개할까 했었는데, 이전에 twillio라는 서비스부터 소개하는 게 비교하기 좋을 것 같아 오늘은 twillio를 소개해 봅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저희 회사 블로그(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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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로시 2010/04/09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위터로 인해 국내에서도 소셜미디어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팅 참 잘 읽고 갑니다, 제너두님^^


제너시스템즈 인터넷전화 품질

2000년 다이얼 패드가 처음 PC에서 전화를 걸도록 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인터넷전화의 품질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전화 발전사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그 나쁜 기억으로 인해 인터넷전화 품질에 대한 이슈는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전화는 품질이 나쁘다”

 뭐 이런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었지요. 그럼 지금은 어떤가요?

제가 증좌(참고가 될 만한 증거)를 보여 드리지요.
 “증좌–이것은 선덕여왕과 같은 고전물에서 많이 사용되지요. ㅎㅎㅎ–”


지금 인터넷전화 가입자 얼마나 될까요?

약 600만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품질이 나쁘다면, 이렇게 많은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을까요?

어림도 없지요.^^

일부 극소수 가입자는 지금도 품질이 안 좋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거의 모든 가입자가 품질에는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저도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호주나 미국, 필리핀 등의 사람들과 직접 통화를 해 본 경험도 있지만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측정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품질이 무선망보다는 좋으며, PSTN망보다는 조금 나쁘다는 평가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선 교환망인 PSTN에서는 품질에 대한 이슈가 별로 발생하지 않았는데, 무선이나, 인터넷전화 서비스에서는 이슈가 많이 되었지요. PSTN망에서는 두 사람간에 통화할 때 64Kbps로 전용차선을 임시적으로 만들어 주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 혼자만 달리는 전용차선이므로 전혀 품질의 영향을 받을 만한 요소가 없었지요. 물론 선로나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과 같은 물리적인 이슈로 인한 문제는 있었지요.


무선은 어떤가요?
지하, 도시, 외부, 산등 얼마나 많은 기지국을 세우냐에 따라 접속이 되고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초기에 통화 품질적인 요소보다는 연결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인터넷전화를 보면, Best Effort망이라는 IP망에서 실시간으로 바로 처리해야 하는 음성 트래픽을 실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음성 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역폭은 100Kbps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G.711이라는 좋은 음성 코덱으로 처리하는 기준으로 말입니다.(전화를 하기위한 음성을 압축하는 코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256Kbps 정도로 서비스가 된다면,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으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최소 1M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된 지역에서는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으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자 이제 기술적으로 좀 더 심도 있게 들어가 품질의 종류와 영향을 주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품질을 평가하는 요소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통화 연결을 위한 시도, 유지, 종료와 같은 “접속 품질”이며,
두 번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통화할 때 얼마나 깨끗하냐를 나타내는 “통화 품질”입니다.
“접속 품질”에는 대표적으로

(1) Dial Tone Delay(DTD)-->발신음 지연을 말합니다.
발신음 지연이란 자동식 전화접속에서 착신측과 통화하기 위하여 전화 송수화기를 Off Hook(송수화기를 전화하기 위해 들었을때를 말하죠^^) 순간부터 발신음을 들을때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2) Post Dialing Delay(PDD)-->다이얼후 접속지연을 말합니다.
PDD는 가입자가 다이얼링을 끝낸 순간부터 호출음(Ring Back Tone) 및 녹음안내방송을 들을 때까지의 시간을 말하며, 이는 주로 접속품질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3) Call Cut –Off Ration
(4) Call Completion Ratio

와 같은 지표들이 있습니다.


4가지 중에서 크게 문제로 부각되었던 것이 PDD입니다.
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착신측은 벨이 울리고, 반대로 전화를 건 사람도 벨이 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전화를 받는 사람이 듣는 것은 Ringing이라고 하고, 이때 전화를 건 사람이 듣는 것은 반대방향이란 의미에서 Ring Back Tone(RBT: 링백톤=통화 연결음)라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링백톤을 벨소리를 대신해 음악과 같은 컬러링을 듣게 되지요. 실제로 이것이 큰 문제가 된 것은 1995년 제2시외전화 사업자로 선정된 “데이콤(현 LG데이콤)”이 처음 시외전화 서비스를 할 때 입니다.



이 링백톤을 듣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착신번호를 눌렀는데, 연결이 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는 묵음 상태가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 당시 전화를 누르고 링백톤을 듣기까지 6초~10초 이상 걸리므로 접속 품질에 고객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크게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이때 PDD를 현상을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하게 위해 만들어진 것이 가상 링백톤입니다. 전화를 걸면 무조건 가상 링백톤이 발생하여 전화를 건 사람에게 실제가 아닌 가상적으로 링백톤을 들려주는 것입니다.(컬러링이 들린다면 여러분은 링백톤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신호가 가고 있음을 가짜로 인지시켜 시간을 확보하였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통신망 및 기술의 발달로 “접속 품질”에 대한 이슈는 거의 모두 사라졌습니다.

다음편에서 또 이야기 하지요



글쓴이 :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


제너시스템즈의 인터넷전화 기술방향을 수립하고,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라 망 진화,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해법들을 제시하여 인터넷전화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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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2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요즘 인터넷 전화로 바꿀까 말까를 심히 고민중인데.. 통화품질이 괜찮다면 한번 고려를..ㅎ

    • BlogIcon xenerdo 2009/11/25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통화품질이 괜찮다면 한 번 고려를 고려해주시옵소서...ㅎㅎ
      제너시스템즈의 솔루션이 있는 지역이라면 혜택을 받으실 것이옵니다..^^;

  2. 공대생 2009/11/25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상 링백톤은 궁여지책이었군요 ㅠ_ㅠ

    실제로 트래픽이 많이 몰리는 경우는 품질을 위해서 어떤 처리를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다음편 기대할께요~!

    • BlogIcon xenerdo 2009/11/2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대생님의 이해도는 상당하신 걸요~~~
      품질 증좌 2편에서 더 얘기할게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돠..ㅜ.ㅠ

      통신분야에 상당한 지식을 보유하신 듯하네요^^';

    • 이도경 2009/11/2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극적인 관심 감사드립니다.
      크게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설명이 길어질 수 있어, 일단 생각해야 하는 틀에 대해서만 구분지어 설명하겠습니다. 기술이해도가 높으신것으로 보고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겠습니다.
      1. 전송로 입장
      (1) Access 구간 전송로 : 입자 구간, 기업 구간 정도로 이해하시고,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구간임
      (2)백본 구간 전송로 : 사업자의 코어망 구간으로 우리나라는 대규모 투자를 해서 용량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bottleneck이 생길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데이터망과 분리하여 전용 프리미엄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 시스템 부분 : 중간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소프트스위치, 게이트웨이, 단말)에서 품질을 어떻게 지원하는냐를 보아야 합니다.
      종합하면, 라우터를 포함한 전송로 입장에서 품질을 처리하는 역할과 전화와 직접 관련이 있는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역할이 구분되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편에 일부는 있고, 일부는 없어서 차후 전체적으로 다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공대생 2009/11/2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

  3. BlogIcon 보안세상 2009/11/25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희집도 인터넷 전화를 쓰는데
    큰불편없이 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잘 안될때가... 하하하

    • BlogIcon xenerdo 2009/11/25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하하하..ㅜ.ㅠ
      초기 인터넷이 성장할때도 그랬듯이...인터넷전화도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도경실장님께 패스하겠습니다~~~ㅎㅎ

    • 이도경 2009/11/25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창기 제가 LGmy070을 사용할때 저도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용서비스를 한지 2년이 넘으면서 많이 안정화 되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터넷이다 보니 단말과 시스템사이에서 초기 자동으로 등록하고 주기적으로 상태 감시를 위해 주고 받는 메세지들이 있습니다. 일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지금은 안정화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윤기아빠 2009/11/26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쓰신 분이 친절하게 답변까지 달아주시니,
    이제 진정한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너두를 처음부터 봐온 사람으로서
    제너두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BlogIcon xenerdo 2009/11/26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기아빠님 감사합니다.
      더 성장해가는 제너두 기업블로그를 잘 지켜봐주시고, 언제나처럼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젠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어른들도 인터넷전화라고 하면 이해를 한다. 기술적인 지식은 없더라도 인터넷전화는 인터넷기반 위에서 음성통화가 가능한 전화서비스라는 정도의 지식은 상식에 가까워졌다.

사실 우리가 말하는 인터넷전화의 일반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 가정으로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그전엔 인터넷전화라는 것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상대방과 열악한 음질로 대화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했었다. 높은 사양의 PC와 마이크,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으며, 특수한 프로그램으로 음성을 주고받는 것이 인터넷전화의 이미지였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로만 통화가 가능했으며, 일반전화로의 연결이 아닌 컴퓨터 상호간의 음성통화였기에 초기에는 인터넷전화라고 부르기 보다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라는 기술용어로 불렸다. VoIP의 역사는 일반인들에게 본격 인터넷이 보급되는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VoIP는 인터넷 기반의 음성통신에 사용되고 있었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탄생

1999년 우리나라의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Dialpad)라는 PC to Phone(PC에서 일반전화로 전화연결이 가능한 서비스)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PC to PC의 형태로만 음성통화가 가능했다. 다이얼패드 같은 인터넷전화를 소프트웨어로 구동한다는 뜻에서 소프트폰(Soft Phone)이라고 부른다.

아래글을 참고하시면 서비스의 시작을 잘 알수 있습니다.^^;

다이얼패드는 PC를 통해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이유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네트워크 사정으로 통화중간에 음성이 끊기거나 연결이 안 되는 등 문제점들이 발생했지만 컴퓨터로 일반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과 무료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다이얼패드가 무료 또는 저렴한 통화요금으로 통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IP(Internet Protocol)의 장점 때문이었다. 일반전화는 구리선을 통해 전화국을 거치고 또 다시 상대방 전화국을 거쳐 전화 받는 당사자에게 연결되어 전화국과 가정사이의 선로 가설과, 유지비용, 전화국 등의 시설 이용비용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거리가 먼 곳으로 전화할수록 요금이 높아지는 구조였다. 시내전화보다 시외전화가 그보다 국제전화 요금이 더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반면 IP기반 인터넷전화는 패킷이라는 아주 작은 데이터 포맷으로 쪼개어 다양한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상대에게 전달되고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선로 요금이 이미 인터넷 요금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요금이 무료이거나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유선전화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인터넷망이 잘 구축되면서 일반 유선전화의 경우에도 구간에 따라서 인터넷망을 이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요즘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나 국가간에는 예전처럼 단순 전화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전화국 구간 사이에 부과되던 요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원거리 전화, 시외나 국제전화 요금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일반전화도 요금절감과 원활한 전화연결을 위해 일부 구간에서 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요금의 저렴함이 강력한 장점이기에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음성통화 대체재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당연히 유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회사는 인터넷전화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인터넷전화는 기존 유선전화 사업자들이 갖추고 있는 대규모의 교환시설이 없이 단순히 통화 요청 호(Call)를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운영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소프트스위치와 게이트키퍼라 불리는 서버를 통해 호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걸기만 하고 받지는 않는 사업자라면 더더욱 쉽게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중소규모의 사업자들이 많이 뛰어드는 시장이 바로 인터넷전화 시장이다. 예전엔 거대 자본과 자체 전화망 보유 등이 전화사업자로의 진입장벽이었다면 인터넷전화는 이런 장벽을 대폭 낮추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낮은 장벽은 기존 전화서비스 사업자가 긴장하는 이유다.


인터넷전화의 일반화

2005년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인터넷전화는 일반인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PC를 통해서만 전화를 걸 수 있었던 것에서 네트워크 연결만 되면 PC없이 전용 전화기(단말기)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 단말기 사업자들이 속속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대형 통신기기 제조사인 Cisco 등도 인터넷전화 단말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PC로부터의 해방은 인터넷전화가 급격하게 관심을 끌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일반전화기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었다. 기존 통신사업자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단말기의 보급만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이 단숨에 유선전화 시장을 잠식할 수는 없었다. 문제는 전화번호였다. 기존 인터넷전화는 대부분 걸기 전용으로 전화번호를 부여 받지 못했다. 요금의 저렴함으로만 승부를 걸다 보니 전화를 받는 기능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특히 기득권을 가진 통신회사들이 인터넷전화에 대한 번호부여를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터넷전화에 대한 활성화 의지를 밝히면서 2005년 말에 인터넷전화를 기간통신역무에 포함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를 음성통화 수단으로 인정하게 된다. 물론 기존 유선통신사업자들의 반발이 있었다. 기간통신역무로 편입시키면서 전화번호부여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인터넷전화 식별번호인 070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젠 단순히 전화를 거는 것에서 벗어나 번호를 부여 받아 전화를 받을 수도 있게 되었으며, 기존 유선전화 번호체계와 호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 2008년 다시 기존 유선전화번호의 인터넷전화로의 번호이동이 허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붐이 일기 시작했다.

인터넷전화번호이동은 기존 유선전화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KT에 큰 위협이 되었다. 뒤늦게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KT 역시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최근 들어 KT는 인터넷전화에 대해 경쟁사 못지않게 적극성을 띠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등을 묶은 결합상품 등에서도 인터넷전화는 중요한 서비스로 인정하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등장으로 유선전화 요금이 많이 저렴해졌다. 기본요금이 없어지거나 줄고, 시내외 통화의 구분이 없어졌으며, 주요국과의 국제전화 요금은 예전 시외전화 요금보다 더 저렴해졌다. 한마디로 소비자에게 요금인하의 혜택을 가져다 준 것이 바로 인터넷전화다.

인터넷전화 보급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기존 유선전화 시장의 리더였던 KT도 요금체계를 바꾸었다. 비록 3년 약정이라는 조항이 따라붙지만 시내외 전화요금체계를 단일화시켰다. 시내외 구분 없이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제전화 요금 역시 대폭 내렸다.

2009년 9월말 현재 통신 3사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LG데이콤이 191만, KT 127만, SK브로드밴드 87만 가입자로 3사만 합해도 400만 가입자가 넘었다. 여기에 케이블 TV의 인터넷전화와 중소사업자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가히 급격한 증가세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600만명도 넘어 본다고 합니다-편집자주)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확대

인터넷전화는 최근 들어 다른 방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obile VoIP 혹은 mVoIP)’ 영역으로 확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인터넷전화는 가정과 사무실 등의 고정된 장소에서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서비스로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대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해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무선 AP(Access Point)를 통한 근거리 통신 방식 DECT나 Wi-Fi를 통해 통신하는 유선과 무선복합 서비스로서의 인터넷전화의 의미와 무선 인터넷(3G)기반 위의 VoIP 서비스 즉, ‘VoIP over 3G’의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는 3G 이동통신 네트워크이든 Wi-Fi 든 이동성이 보장되는 네트워크 상에서의 음성통화를 말한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체제의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전화의 보급으로 유선전화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이동통신에서의 음성통화 서비스를 대신할 수 있다. 역시 저렴하거나 무료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의 매출과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통신사업자에게 뜨거운 이슈다. 이를 전격적으로 허용하면 이동통신 서비스가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데이터서비스는 허용하면서 음성을 데이터서비스 위에 올리는 것에는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 이미 전화서비스와 연계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여러 곳에서 서비스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Skype며, Skype는 일부 휴대폰과 스마트폰, 그리고 iPod Touch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얼마전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는 자사의 3G 네트워크 위에서의 VoIP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Apple이 공급하고 미국내에서 AT&T가 독점 판매하는 iPhone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액제 요금을 내는 데이터 서비스 위에서 이동통신을 이용한 통화대신 인터넷전화로 통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T&T도 mVoIP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인정했다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T는 FMC(유무선 융합)서비스를 내놓으면서 Wi-Fi를 적극 활용한 이동통신 요금 인하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Wibro망에서도 VoIP 허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1위인 SKT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피해자로 예상된다. 통합 KT 역시 이동통신 서비스에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동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SKT에게는 더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역시 통신사의 허용여부에 따라 급격히 보급 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앞으로 서비스 자체는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터넷전화가 그러했듯이 통신사의 입장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보급속도가 결정될 것이다.


인터넷전화의 시대 도래

1999년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전화의 바람은 우리 통신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음성통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온 인터넷전화는 약 10년 만에 유선전화 시장과 이동통신 시장을 변화시킬 주역으로 떠 올랐다.

비록 인터넷전화가 통신회사의 이해관계에 상충하는 면이 있지만 기술적인 변화와 이에 따른 또 다른 변화는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전화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유선전화와 이동통신 시장으로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결국 인터넷전화는 음성전용 서비스였던 전화시장을 데이터 서비스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음성도 데이터의 한 종류로 취급되어 자리잡아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쓴이 : 킬크 (킬크로그 : http://cus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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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AXX 2009/11/18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기쉽게 잘 설명하셨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제너시스템즈 인터넷전화

오늘과 다음편까지 인터넷 전화가 어떻게 흘러 왔는지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터넷전화에 대한 기술이 처음 소개되었던 것은 1995년이며, 최초로 이스라엘의 Vocaltec이라는 업체가 Gateway(PSTN과 인터넷간 연결 노드)를 만들어 시작되었고, 국내에서도 검토가 되고 준비되기 시작한 것은 1996년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인터넷전화는 저성장을 지속하면서 10년이 넘어서야 일반 고객에게 친숙해지는 서비스 활성화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인터넷전화 발전 단계를 나누어보면 다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화 1세대 : 1996~1998년 - Phone to Phone 기반 중계방식
인터넷전화 2세대 : 1999~2001년 - PC to Phone 방식
인터넷전화 3세대 : 2002~2008년 - Real End to End 인터넷 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4세대 : 2009년 ~     - 컨버젼스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반의 인터넷전화 방식

인터넷전화 1세대 : 1996~1998년 Phone to Phone 방식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초기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Phone-to-Phone 방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Phone to Phone 방식이라고 함은 전화를 거는 사람(발신자)와 전화를 받는사람(수신자)가 모두 일반 PSTN가입자라는 것입니다. 그럼 인터넷망은 어떻게 사용된 것일까요? 

인터넷 망을 통해 중계되는 전송로 역할로서 사용이 되었습니다. 즉, 발신하는 망은 PSTN망이며,이것이 인터넷이라는 중계망을 거쳐서 착신되는 PSTN망을 통해 일반 전화로 연결된 것입니다. 실제 사용자는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니까 이것이 인터넷전화인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였고, 실제 사용자에게 인터넷전화로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형태가 가장 유용했던 것이 국제전화 서비스였습니다.

지금은 미국, 일본으로 거는국제전화 요금이 매우 싸지만, 그 당시만 해도 분당 $1 수준 이였습니다. 그 당시 환율이 600원 정도 되는 시대였으니까 실제 요금은 600원 정도 되었습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1100원이 넘지요. 아무튼 이런 비싼 요금을 내고 국제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시대였고, 이것을 Phone to Phone 방식의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폭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습니다. 50% 정도 할인되어 분당 300원 정도로 요금이 낮추어졌습니다. 이때부터 국제전화는 요금이 내려가기 시작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현재는 50원 정도의 요금수준으로 인하가 되었습니다.

그럼 왜 가격이 낮아졌는가 ? 
이유를 보면 크게 ①기술적인 이유와 ②사업적인 이유 2가지로 보여집니다.

먼저 기술적인 이유를 보면, 당시 국제전화 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과 해저케이블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었고, 한미간에는 위성보다 품질이 더 좋은 해저케이블이 깔려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해저케이블 비용이 매우 높은 비용 이였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많이 낮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아직 해저케이블이 흔하지 않은터라 그 비용이 매우 높았고, 임차를 해서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존 PSTN은 64Kbps 대역폭을 가지고 한사람만이 통화를 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전화는 음성을 압축하여 전송할 수 있었으므로 기존에 64kbps 대역폭 한 회선으로 4~6명까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장비가 Gateway였습니다.

잠깐 알아봅시다.
PSTN에서는 회선 교환 방식으로 한 개의 회선(64Kbps)를 혼자 사용하였기 때문에 음성을 압축한다는 개념이 없었으나, 인터넷전화로 오면서 인터넷전화망을 이용하다 보니 다양한 압축 코덱 기술이 나오면서 음성을 압축하였습니다. 그러한 것이 ITU-T 표준으로 권고되는 G.729, G.723.1, G.726이라는 음성 코덱 입니다. 이러한 압축 기술로 사용하는 것이 전자공학에 나오는 DPCM(differential pulse-code modulation), ADPCM(Adaptive DPCM) 등의 방식이 적용된 것입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비싼 국제 전송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자 그럼 사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산료 체계가 파괴된 것입니다. 정산료란 국제전화 사업자간에 망을 사용한 대가로 고객에게 요금을 받는 사업자가 착신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전화망 사용에 대한 대가 지불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접속료라는 이름으로 발신사업자가 착신사업자에게 착신을 위한 망을 이용한 대가로 접속료를 지불합니다. 예를 들면, SKT가입자가 KT 가입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SKT는 전화를 건 고객에게 요금을 받고, 그 중 일부를 KT에게 착신을 위한 망을 사용한 대가로  접속료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국제간에도 정산료라고 부르는 이러한 제도가 있었고, 이 정산료는 국제전화이므로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으나, 50% 정도가 정산료로 책정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망을 통한 연동이 가능하게 되므로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사업자를 전화서비스 시장에 뛰어 들게 되었고, 기존에 PSTN기반의 국제전화 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해 정산료를 대폭 낮추었던 것입니다. 기존에 관례를 깨고, ISP가 별정사업자(Reseller)로 전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요금인하는 이러한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전화 초기 태동은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파괴하면서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현재에는 대부분 사업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국제전화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아래 그림과 같이 국제뿐만 아니라 시외 장거리 구간을 인터넷 망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1세대 VoIP Network





인터넷전화 2세대 : 1999~2001년 PC to Phone 방식
인터넷전화 2세대는 PC to Phone시대 이였습니다. Web to Phone이라고 하지요.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IDT, AT&T Jeans, Delta Three 등에서 PC-to-Phone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국내에서는 새롬기술이라는 업체가 다이얼 패드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이 본격적으로 깔리기 시작하던 시대였고, 또한 외환위기를 벗어나 IT 버블이 진행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를 기억하시는 분은 새롬기술(솔본으로 다시 바뀌었다고 합니다.)이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코스닥에서 순식간에 20만까지 올라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당시 획기적인 서비스가 바로 PC to Phone 방식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PC에서 PC는 물론이고, 일반전화,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무료로 전화를 걸게 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원래 이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통화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한 인터넷 광고로 수익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지금처럼 인터넷 광고수익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에 가입자는 모집했으나, 광고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걸면 접속료를 통신사업자(KT, SKBB등)에게 지불해야 했습니다.

결국 광고수익이 확보되지 못하고, 접속료는 계속 지불해야 하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계속 악화된 것입니다. 또한, 통화 품질측면에서 초창기라서 좋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사용자들이 “인터넷전화 품질은 나쁘다”라는 인식이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인터넷전화 품질에 대한 사용자의 나쁜 인식이 지속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 서비스는 2년정도 후 유료화로 전환을 추진하게 되었고, PC to Phone 시장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2세대 VoIP Network


그런데 최근 Skype와 같은 업체가 동일 모델인 PC to PC, PC to Phon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1억5천명이상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습니다. 우선 자체 코덱 및 기술을 사용하여 통화 품질이 매우 좋게 평가 받고 있으며, 인터넷 자체도 완전히 대중화가 되었고, 접속료 지불이 필요한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 통화는 유료로 제공하므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없어진 것입니다.






글쓴이 :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


제너시스템즈의 인터넷전화 기술방향을 수립하고,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라 망 진화,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해법들을 제시하여 인터넷전화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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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 그리고 모임스톤의 함께 공감(Sympathy)하기”
우리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관계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관계망인 것입니다.  몇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아는 사람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한 사람의 사회적 역량(Social Power)을 평가하는 기준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고 합니다.

1. 그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일체감을 주는가

2. 그가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

3. 그가 그것을 통하여 얼마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4. 그가 어느 정도의 배려를 갖고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살펴 행동하는가


Business의 세계는 어떤가요.
“그”를 “제너” 또는 “제너직원”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을 “시장, 고객 또는 파트너”로 바꾸면 확연하게 우리 회사의 사회적 역량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소통의 본질은 설득이 아닌 공감(共感), 공감 없이는 어떤 감동도 성공도 없습니다’

몇 달 전부터 사업본부 및 관련부서에서는 기업사업에 대한 방향모색이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SSW, IP-PBX와 같은 호처리 장비에 강한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처리만 잘 하면 기업사업이 잘 될까요?


기간 및 별정 통신사를 고객으로 상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기업사업 (enterprise 및 공공기관)은 직접 전화기를 들고 사용하는 기업고객에게 통신서비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사업을 하려면 IP-PBX만 아니라 전화단말기, Gate way, 기업 내 신속한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부가 솔루션이 가능한 통합커뮤니케이션(Unified Communication,UC)을 제공해야 기업고객을 인터넷 전화의 세계로 유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사업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필요한 여러 분야의 솔루션이 라인업 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 End고객이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전화기입니다. 그 런데, 기업사업제품 라인업에 가장 중요한 전화단말기를 우리 회사는 생산하지 않고 외부에서 공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제품을 제대로 라인업을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실패하거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어서 전화단말은 우리에게 넘어야 할 山이 되 버렸습니다.

img_3474-com-copy

(취재 : 이원정)

오늘은 제너에 단말전화기를 제일 많이 공급하는 파트너인 ㈜모임스톤을 방문하였습니다.

제너
“안녕하세요~~ 사장님께서는 사진을 굳이 세계지도 앞에서 찍자고 하시니 그 이유가 있습니까?”

이창우 사장
"우 리 홈페이지에 한글을 넣은 게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Stonehenge라는 브랜드명도 해외를 겨냥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 해외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해외에 자원(resource)을 많이 투여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이제 할만 합니다. 우리의 꿈은 제품을 해외에 내놓고 세계최고의 제품으로 평가 받는 것입니다. 제너가 추진하는 싱가포르 등 외국 Site에 함께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너에서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제너
“그럼요. 아직 우리 회사도 해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지만 기회가 되면 모임스톤과 함께 해외를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도약하려는 강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모임스톤은 언제 설립했고 규모는 어떤가요”

이창우 사장
"모임스톤은 2003년 9월에 만들어 졌습니다. 새롬데이터 다이얼패드 이후에 VOIP를 한다니까 주위에서 다들 ‘미쳤다’ 하고 사기꾼들이나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보다 제너가 먼저 뛰어들었지요. 지난해 매출은 67억 원이었고 직원 수는 52명입니다. 올해 목표는 247억입니다.  정말 열심히 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제너
“아니…. 어떻게 350%가 신장되는 목표를 잡으셨습니까, 요인이 무엇입니까”

이창우 사장
"시장이 좋아지는 거구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것이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이 34명에서 52명으로 늘었지 않습니까? 그 정도는 해야지요. 허허허…. 매출액이 크다고 해도 이익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제너하고 다릅니다. 박리다매이니까요. 양산자금이 커지니 힘들어 지는 것도 있습니다.


제너
"언제 제너와 파트너가 되었나요?"

이창우 사장
"창업하고 두,세 달 뒤부터 제너에 출입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파트너십으로 거래한 것은 2년 전부터 입니다. 초기부터 양사가 같이 교류 한 거지요.  우리도 제너가 필요하고 제너도 우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를 평가할 때 제너주식을 먼저 봅니다. 장비업체의 성장과 상호 협력이 있어야 우리가 성장 하니까요. 제너가 잘 되야지 우리가 잘 되는 겁니다.(웃음)"

제너
"시장동향은 어떤가요?"


이창우 사장
"시장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다드가 쉽지만 사업자의 요구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것이 차별화 포인트니까요. 제너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초기에 삼성 단말이 일반기업시장에서 IP폰 별도로 사업자 영업을 했는데 연동이슈 등 많은 문제가 있어서 철수하고 자기제품PBX에만 사용합니다. 잔손이 많이 가는 점도 고려했겠지요."

제너
"단말사업에서 제일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창우 사장
"돈, 자금문제죠. 그런데 자금은 단말 때문에 생긴 어려운 것보다 사업 때문에 생기는 거니까…..
단말사업은 잔일이 많아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양산, 품질, 고객지원…    일단 사이트가 많아요. 제너 사이트를 열 군데 구축하면 우리는 관리해야 될 곳이 수만 군데도 넘어요. 그리고, 사업자들이 계속 업데이트를 원하면 해줘야 하고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니까요. 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객은 기다리지 않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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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
"회사소개서에 보니 PBX사업도 있던데.."

이창우 사장
PBX 사업을 안해요. 개발이슈가 아니라 마케팅 이슈예요. 우리와 파트너를 맺고 있는 곳이 대부분 시스템 장비업체인데…고객사와 경쟁은 말이 안되잖아요.

제너
"제너 제품은 어떻습니까? "

이창우 사장
"제너 제품에 대한 평가는 직접 들을 기회는 없습니다. 제너 잘하고 있잖아요. 증설도 많이 하고 있고. 그건 제너 제품이 잘되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제너PBX와 함께 납품했는데 우리에게 피해가 없으니 잘되고 있는 거지요."


제너
"제너에 요청사항이 있다면?"

이창우 사장
"제너가 재고 운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규칙적인 납품이 되면 계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으니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너가 해외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해외 단말파트너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너가 잘 되면 우리도 잘 되기 때문에 제너가 좋은 성장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입니다.그래서, 제너가 크게 성장하기를 요청합니다. (웃음)"

제너
"모임스톤의 회사비전은 무엇입니까?"

이창우 사장
"7인치 안드로이드 단말, SIP , 서비스 단말을 시작했습니다.더불어 해외진출을 통해 모양새있는 단말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제너
"제너는 어떤 회사로 보이십니까?"

이창우 사장
"제너는 잘하고 있습니다. 이 계통에서 잘 되어야만 되는 회사입니다. 왜냐하면 통신 쪽 벤처 중에 성공의 샘플이 없습니다. 제너가 성공하는 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너는 이 계통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


제너
"놀라운 매출신장을 하고 있는 모임스톤의 경영 노하우가 있다면.."

이창우 사장
"그런 것은 없습니다.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는 것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경영 방침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지만 직원들에게 '고객하고 싸우면, 이기고 돌아오지 마라. 고객에게 지고 돌아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까불지 말아라. 건방 떨지 말아라!'고 강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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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뒤 52명이 근무하는 경영지원실, 영업부, 연구소, 개발실을 둘러 보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속에 새롭게 도약하는 모임스톤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 새로 합류한 김승재 영업본부장의 전사혁신활동이 회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영업본부장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내내 “까불지 말아라. 건방 떨지 말아라!” 는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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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너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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