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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6 인터넷과 망 중립성
  2. 2009/08/27 해외 모바일 인터넷전화 동향 살펴보기 (5)



‘KT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데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나요?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인데, 삼성 와이즈 070을 사용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을 하는 분들을 가끔 본다.

 


인터넷회선을 제공하는 회사와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사가 다르면 과연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그래도 통신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경우다. 인터넷회선과 인터넷 전화, 인터넷 TV 등 같은 회사의 서비스를 묶음으로 이용하면 요금이 싸다는 결합상품이 워낙 광고가 많이 되기 때문에 각기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각기 다른 인터넷회선과 인터넷전화 인터넷 TV는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아니 문제가 없어야 한다. 바로 이런 이슈를 두고 크게는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망 중립성은 최근에 나온 이슈가 아니다. 민간에 인터넷이 보급되던 1990년대 초부터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꾸준히 제기된 이슈이다.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고 한다. 수많은 네트워크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인터넷이라고 부른다. 나라별로 서로 연결된 네트워크들이 국가간으로 연결된 것이 인터넷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이 출현하기 전 국제전화도 넓은 의미에서 인터넷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하는 인터넷은 데이터통신을 이야기하지만 당시의 국제전화는 음성통신이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터넷은 물리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의 구성에서 출발한다.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관리하면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라고 하는데, 인터넷은 이런 ISP의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공존하고 있다.

 

Google이나 Yahoo!, Daum, Naver 같은 사업자들은 일종의 CSP(Content Service Provider)들이다. 줄여서 CP(Content Provider)라고 부르기도 한다. 검색이나 포털 같은 웹서비스도 일종의 콘텐츠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많이 접속하여 네트워크 트래픽을 많이 일으키는 업체들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은 데이터 통신량이라고 보면된다. 어떤 서비스에 접속 요구가 많고 전송할 데이터가 많으면 트래픽이 많다라는 표현을 한다. 텍스트를 전송하는 것보다는 사진 같은 이미지가 전송량이 많고, 동영상이 전송되면 데이터량은 급속히 늘어난다.

 

인터넷을 사용하던 초기에는 1Mbps 미만이었으며, 점점 1Mbps, 2Mbps, 5Mbps 등으로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엔 대부분의 가정용 인터넷속도는 100Mbps급이다. 못해도 10Mbps는 넘는 그야말로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은 초당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량이 많아진 것이다.

 

인터넷회선 속도가 빨라진 것은 ISP 등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물리적으로 회선을 늘이고, 전송방법을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망의 양쪽 끝에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여 더 많은 사용자가 연결되어도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러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개선과 발전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더욱 풍부한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혜택은 모두 인터넷 사용자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비용을 들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회선을 늘이는데 비해, 서비스 사업자들이나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빠른 인터넷 서비스 제공하고 이용한다는 점이었다. , 불균형에 대한 문제를 ISP들이 제기하기 시작했다. 또한 ISP 사업자들 사이에도 불균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형사업자들과 소형사업자들이 누리는 혜택은 비슷한 반면 투자비는 대형사업자들이 더 부담하는 구조가 된 것이 문제였다.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자산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나 속도 등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다른 ISP에게도,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선별적으로 트래픽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돈을 더 지불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원활한 트래픽을 제공하는 일종의 비용에 의한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 동일한 물리적 회선에서 서비스들 사이의 경쟁이 발생하였을 때, ISP에게 돈을 더 지불하는 서비스 사업자에게 우선권이나 속도에 이익을 주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또한 일부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는 소형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연결점을 제공하지 않는 대형 네트워크 사업자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때로는 접속비용을 높여 과도한 트래픽에 대한 대가를 높게 책정하는 일도 발생했다.

 

또한 일부는 네트워크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 자체를 막은 경우도 종종 일어났다. 예를 들어, 경쟁사의 인터넷 TV 서비스를 자사의 고객에게 속도를 제한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일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러한 계기로 망 중립성이라는 개념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위의 문제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하면 각각, 비차별(Non-discrimination), 상호접속(Interconnection), 접근성(Access)이라는 세가지 중요한 원칙을 모든 네트워크에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개념이 나온다. 바로 이것을 망 중립성이라고 한다.

 

망 중립성은 네트워크 투자와 인터넷 발전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정의하는 중요한 논의로 발전했다. 네트워크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망 중립성에 반대하고 있으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Service Provider)와 소비자들은 망 중립성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에 의해 (주로 비용제공을 우선으로) 선별적으로 서비스가 우선 제공되고, 때에 따라서는 서비스가 거부될 수도, 접근이 제한될 수도 있다면, 네트워크는 공평하지 못하게 운영되며 이는 결국 인터넷이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출발한 개념이었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서비스 사업자, 소비자들은 망 중립성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망 중립성이 보장되면 효과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사업자들과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망 중립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소비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망 중립성 논의는 인터넷의 발원지인 미국에서 결론이 정리가 되는듯하다. 미국의 망중립성에 대한 입장이 곧 전세계적인 망 중립성 논쟁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기 때 문인데,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는 망 중립성을 지지하는 입법안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2009 9 21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 FCC 회장은 인터넷 망 사업자들이 콘텐츠 유통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요한 골자로 하는 망 중립성 제안을 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모든 인터넷 망 사업자들은 임의로 서비스를 차별하거나 접속을 제한하거나 속도를 조절하면 안된다.

 

망 중립성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형평성과도 관계가 깊다. 망 중립성이 보장되지 못할경우 특히, 인터넷전화나 인터넷 TV같은 상시적으로 높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서비스의 경우 네트워크 사업자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거나 원활하게 제공되지 못할 수 있다.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결국 서비스 사업자들은 네트워크에 의해 사업의 승패가 갈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며, 결국 공정경쟁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 만일 망 중립성이 보장되지 못하면 특정 인터넷회선에는 특정한 회사의 인터넷전화만이 품질이 뛰어나고, 경쟁회사의 인터넷 TV를 제공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처럼 망 중립성은 우리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인터넷회선과 서비스의 형평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이슈이다. 인터넷전화, 인터넷 TV 등 인터넷서비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슈이다.

 

다만, 망 중립성만을 너무 강조할 경우 이를 악용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제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 콘텐츠를 동일한 잣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저작권을 위반한 영화나 음악 같은 불법 콘텐츠의 경우에는 망 중립성의 이유로 제한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른바 헤비 업로더들과 불법 다운로더들은 망 중립성의 혜택을 봐서는 안된다. 예외적으로 이런 불량 사용자들은 네트워크의 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 물론 기술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그 이상으로 감시되어서는 안되지만 말이다.

 

망 중립성은 항상 밝은 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인터넷을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개념이다. 네트워크 사업자들도 인터넷의 발전위에 자신들의 성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참해야 할 것이다.

 

 

Google이나 Yahoo!, Daum, Naver 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 스타들이 탄생하게 된 것도 모두 망 중립성 덕분이다. 공평한 네트워크 서비스 정책 때문에 차별받지 않고 더욱 멋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망 중립성에 대한 지지는 곧 인터넷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글쓴이 : 킬크 (킬크로그 : http://cus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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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외에서 인터넷전화(VoIP) 열풍이 불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는 이명박 정부가 공언한 “통신비 절감”이라는 공약과 맞아 떨어지며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를 맘껏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터넷전화라고 하면 일반 집전화를 대신해서 사용하는 유선 전화기 형태를 많이 떠올리게 된다. 물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LG데이콤의 myLG070의 경우 무선전화기와 비슷한 와이파이(WiFi) 기반 인터넷전화기를 제공하지만, 집안에서만 무선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리들이 매일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초기 인터넷전화가 등장하고 유선전화 영역에서 자리를 잡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것처럼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인터넷전화가 자신의 주요 수익원인 음성통화 매출을 잠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동전화에 유선 영역의 초고속 인터넷망에 필적한 만한 광대역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동전화 네트워크가 3세대 망으로 점차 고도화되면서 휴대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올해부터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원년이라 할 만큼 수 많은 서비스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스카이프, 우리는 모바일로 간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http://www.skype.com)은 현재 3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PC에서만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1] 3Skypephone일단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쓰리와 제휴해서 출시한 3스카이프폰(www.3skypephone.com) 이 가장 대표적이다. 휴대폰 단말기 내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스카이프를 통해 친구들과 채팅하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 3스카이프폰은 현재 영국, 호주, 홍콩,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8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3스카이프폰을 이용할 수 없는데, 한국 스카이프에서는 향후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로밍용으로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하니, 외국에 나갈 때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위에서 살펴본 3스카이프폰은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하는데, 스카이프에서는 자바를 지원하는 휴대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는 Skype for your Mobile(http://www.skype.com/download/skype/mobile)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키아, 삼성,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의 단말기 중에 자바를 지원하는 휴대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3스카이프폰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친구들에게 채팅 및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최근에는 3스카이프폰 S2가 출시되었다. 첫번째 나온 단말기보다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스카이프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 외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외에도 스카이프는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윈도우 모바일 버전을 제공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전자의 블랙잭과 같은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이동 중에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다. 올 1월에 있었던 CES에서 스카이프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이션포터블(PSP)과 PDA인 마이로(Mylo)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프 버전을 발표했다. 또한 노키아의 인터넷 타블렛PC인 N800/810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프 버전도 발표했고, 인텔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모바일기기(IMD)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제는 휴대폰뿐만 아니라 광대역 네트워크가 연결된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스카이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이다.

[이미지2] skype on sony PSP

그런데 스카이프의 모바일 전략 중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스카이프는 자체 개발한 P2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PC, 휴대폰 또는 모바일기기의 컴퓨팅 파워가 높아야 제대로 동작을 한다는 점이다. 3스카이프폰이나 Skype for your Mobile이 설치되는 일반 휴대폰의 경우 컴퓨팅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스카이프 정식 버전이 동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원래 PC에 설치되는 스카이프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되는데, 3스카이프폰의 경우에는 서드파티 개발업체인 아이스쿠트(iSkoot)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이스쿠트 서버가 중간에서 호를 중개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 양쪽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콜백 방식이 적용되어 두 배의 요금이 든다는 약점이 존재할 수 있다.

[이미지3] iSkoot Architecture

 

다양한 메신저와의 채팅을 지원하는 프링(Fring)

[이미지4] 휴대폰에서 구동되는 Fring프링(Fring)(http://www.fring.com) 은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문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스턴트 메신저와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지원하는 채팅 서비스는 AIM,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메신저, 야후 메신저, 구글토크, ICQ, 스카이프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대다수의 메신저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트온이 빠져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네이트온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LGT의 오즈에 자극을 받아 향후 3G의 핵심 서비스로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프링(Fring)을 설치하면 별도의 요금 부담 없이 메신저에 있는 친구들과 자유로운 채팅이 가능하다.

프링(Fring)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는다. 그 대신 다른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계정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 스카이프 계정이 있는 이용자라면 프링 프로그램에 자신의 스카이프 계정을 등록해서 전화를 걸 수 있다. 스카이프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의 표준인 SIP를 따르는 사업자의 계정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아이엠텔에 자신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라면 프링 프로그램에 아이엠텔 계정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링(Fring)은 애플의 아이폰 전용 프로그램(http://www.fring.com/iphone) 을 개발해서 공개했다. 애플이 아이폰 2.0 버전을 천명하고 SDK를 공개한 후 처음으로 개발된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이다. 아이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다운받아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3G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애플은 앱스토어(App Store)를 오픈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SDK를 이용해서 서드파티가 개발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소비되는 곳인데, 아직 앱스토어용 프링 버전은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미지5] fring on iPhone

프링에서는 웹페이지나 블로그,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에 자신의 상태를 표시할 수 있는 프링미(FringMe) 버튼을 제공한다. 프링미 버튼에서는 채팅할 수 있는 기능과 GPS와 연동된 위치 정보를 제공해 준다. 물론 프링이 설치된 휴대폰에 GPS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야 하는데 자신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동의한 경우에만 구글지도에 자신의 위치를 표시해 준다.

[이미지6]fringme 버튼

또한 미니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http://www.twitter.com)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는 등 프링은 인터넷 서비스 연동에도 적극적이다.

 

트루폰(Truphone) : 이동전화 사업자와 붙어보자!!

트루폰(Truphone)(http://www.truphone.com) 은 영국에 기반을 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이다. 휴대폰에 트루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기존 휴대폰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트루폰 이용자끼리 전화는 항상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전화망에 거는 경우에도 기존 요금 대비 최고 9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광대역 3G망을 통해 이용할 수도 있고, 와이파이(WiFi)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동 중일 때는 3G망을 이용해서 전화를 걸 수 있고, 와이파이망이 있는 경우에는 비싼 데이터통화료에 대한 부담없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토크에 있는 친구에게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트루폰은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두 차례에 걸쳐 총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 받아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작년에 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T-Mobile은 자사 고객이 트루폰으로 전화 거는 것을 막는 등 모바일 인터넷전화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상호접속을 재개한 일도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이미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루폰은 3G 아이폰이 공개된 첫날 아이폰 전용 프로그램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발표하는 등 자사 서비스 영향력 확대에 전력 투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이폰의 출현, 모바일 인터넷전화 대중화의 기폭제 될까?

7월 11일에 애플의 3G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되었다. 작년에 2G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아이폰 전용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있어왔고, 실제로 많은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프랑스의 터치모즈(http://touchmods.net) 라는 곳이다. 터치모즈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자라기보다는 개방형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의 표준인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을 지원하는 서비스의 계정 정보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아이폰에 설치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8] Touchmods siphone

터치모즈는 애플이 아이폰 2.0을 통해 외부 개발자를 위한 SDK를 공개하기 전에 아이폰을 해킹해서 개발된 버전이다. 애플은 올 3월에 정식으로 아이폰 2.0 버전을 통해 외부 개발자를 위한 SDK를 발표했다. 그리고 3G 아이폰이 발표되기 하루 전에 외부 개발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합법적으로 판매/유통할 수 있는 애플 앱스토어(http://www.apple.com/iphone/appstore)를 발표했다. 이제 누구나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인터넷전화 관련 프로그램도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위에서 소개한 트루폰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최초로 아이폰 전용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위에서 소개한 프링(Fring)이나 터치모즈(Touchmods)도 조만간 앱스토어에 정식 버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수 많은 사업자들이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지9] truphone on iPhone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프로그램 유통 모델은 기존 이동전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빅뱅임에 틀림없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전화의 경우 복잡한 설치 과정 및 이동통신 사업자의 견제가 문제로 작용했는데, 아이폰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이폰에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면 와이파이(WiFi)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인터넷전화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이동통신사업자(AT&T)의 요구를 애플이 수용한 것인데, 3G망에서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일본에도 3G전용 발착신 가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등장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먼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3G망에서 발신뿐만 아니라 착신까지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출현했다. 일본에서의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흔히 말하는 가상이동망사업자(MVNO)가 이끌어 가고 있다. 일본의 EMOBILEJ-COM은 NTT도코모로부터 3G망을 임차해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MOBIL의 경우에는 3G 데이터망만 임차해서 그 위에 인터넷전화를 통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번호까지 부여해서 3G 데이터망을 통해 음성 발착신 모두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EMOBILE은 웹기반 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자(Jajah)와 제휴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자자(Jajah)의 경우 SIP 기반의 소프트폰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진입할 모양새인데, 일단 일본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국내에서도 현재 가상이동망(MVNO) 도입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향후 출현할 가상이동망 사업자가 3G 데이터망만 임차해서, 인터넷전화를 통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는 가능할까?

국내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전화 이용은 언제쯤 가능할까? 일단 국내에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외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국내 환경에서 이용하는 데도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블랙잭과 같은 스마트폰에는 윈도우 모바일용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 가능한데, 한 가지 문제는 상대방 음성이 통화용 스피커가 아닌 벨소리용 외부 스피커로 나온다. 물론 이어셋을 끼면 통화하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휴대폰 제조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을 때 기존 이동통신의 음성 통화 이외 모든 소리는 통화용 스피커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한 명백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국내에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데이터와 이동통신의 통합)에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선별 적용되고 있다. 즉, 이동 중에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통해서 전화를 하고, 회사에 들어오면 와이파이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삼성네트웍스에서 ‘삼성와이즈원폰’이라는 브랜드로 기업 대상의 FMC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얼마나 확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미지10] 삼성와이즈원폰

한국은 한 때 새롬의 다이얼패드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전화 시장을 석권한 적이 있었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 미비 및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과도한 견제로 인해 인터넷전화 시장의 변방으로 전락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고도화된 3G 무선 인터넷망을 보유한 한국 이동전화 시장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10년 전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정부와 이동통신사 모두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국내 활성화 계획을 내 놓아야 할 시점이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관련 법규가 국회를 통과했을 때 모바일 인터넷전화 전용 사업자의 출현을 기대하는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글쓴이 : 버섯돌이님(VoIP On Web 2.0) 의 기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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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버섯돌이의 생각

    Tracked from mushman's me2DAY 2009/09/07 22:32  삭제

    이전 회사를 나오기 전에 썼던 글이 그 회사 블로그에 실렸네요. http://xenerdo.com/53 6개월 전이라 지금은 모바일 VoIP시장도 변화가 있을텐데..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이 회사 안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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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안세상 2009/08/27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제나두님 ^^

    이제 모바일은 예전처럼
    전화만 잘 터지면 되지란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되버렸네요

    기술의 발전이 정말 놀랍습니다.

  2. BlogIcon 김홍선 2009/08/28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서비스에 혼란스러웠는데, 잘 정리를 해 주셨네요. 우리 나라도 수익 위주에서 고객 위주로 통신 서비스의 방향이 혁신적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xenerdo 2009/08/28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안철수연구소 CEO님께서 직접 와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기고내용이 정말 잘 정리가 잘 된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기 쉽지 않을까합니다. ^^;

  3. 주주 2009/08/28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김홍선님의 말대로 수익위주에서 고객위주의 통신서비스로 갔으면 합니다. 그럼 수익도 저절로 따라올꺼라 생각되는데 말입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