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자주 이야기하는 No flash,
즉 html5가 플래시를 대체할 것이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폐쇄적인 정책을 끌고 가고 있다고들 하고 어차피 플랫폼 성향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고
논란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통신이라는 세상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유무선통합을 고민하다
FMC(유무선통합)와 FMS(유무선대체)가 등장을 하면서
기존의 유선통화를 하던 PSTN과 무선통화를 하던 2G, 3G라는 녀석들로 인해 세상이 눈을 반짝 떴습니다.
뭐 세상이 All-IP시대로 접어든다고 하면서 클라우드 PC라는 개념도 등장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소비자들은 내가 어디에서든지 전화만 잘 되게 해주면 되지 무엇이 중요하냐고 하시지만
통신서비스 세상에서는 유무선을 통합하는 구조를 많이 고민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신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인터넷 세상이 열린 것도 알고 보면 통신사업자들이 관련 네트워크와 데이타 중심의 빠른 속도를 구현했기 덕분이지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인정할 것은 해야합니다^^)

Html5가 앞으로의 세상을 지배한다고 얘기가 나오듯이
통신사업자들 사이에서는 IMS라는 녀석이 유무선통합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 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유무선통합을 구축하는 표준기술이라고 할까요?


통신사업자가 반기지 않는 통신망 진화
KT에서 일반전화 사용자들의 기존 매출구조를 인터넷전화 기반으로 바꾸기에는 아직까지 매력적인 덩어리입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증가 추세가 꾸준히 있지만, 예전에 일반전화사용자들의 가입이 완벽히 되던 시점이나 인터넷의 보급율이 대다수가 되기까지의 기간은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 측면과 더불어 기업의 입장에서 투자비가 많이 들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 길로 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제너시스템즈에서 개발하였던 소프트스위치와 같은 인터넷전화 기반에서도 잘 돌아가는데 굳이 모험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도 통신망의 진화는 사업추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향후 IMS
KT나 SKT 모두 우선 인터넷전화를 위해 IMS망을 구축하였습니다.
LGT는 영상통화를 위한 WCDMA 기반의 영상망이 없어서 IMS망 기반으로한 3G망을 우선 구축하였고,
최근 LG데이콤과의 통합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장을 위해 IMS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비추어 볼 때 향후 IMS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야 할지 저의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유무선 통합망 구축
현재까지 사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유무선 통합망을 위한 IMS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사항이 당연히 먼저 고려되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mVoIP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유무선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망사업자 입장에서 유무선 통합을 한다는 관점보다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통합한다는 관점이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시장 관점이 아닌 기술적인 관점에서 통합환경을 구축하느라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여,
정작 중요한 시장에서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망을 모릅니다. 서비스를 알 뿐입니다. 사용자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할 뿐이며,
망이 어떤 식으로 통합되는지는 관심도 없고, 알 수도 없습니다.
어쩌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창한 유무선 통합보다는 다음과 같이 웹과 결합된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2) IMS 기반으로 웹과 텔레포니, 메세징이 결합된 서비스 개발환경 구축
IMS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지 생각해보면, 웹과의 융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웹과의 융합이란 무엇일까요?

웹과의 융합이란 웹과 텔레포니, 메세징이 잘 결합한 다양한 웹 서비스나 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의 웹이나 앱은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IMS와 연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데이터 서비스 중심의 웹이나 앱이 만들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으로, 앱스토어에서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지 못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분명히 니즈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개발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웹과 IMS는 연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IMS 인프라 위에 웹과 텔레포니를 연계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을 만든다면,
개발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융합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3) IMS 기반의 Internet of Things(IoT)나 Web of Things(WoT)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분야는 게임이나 방송보다는 Internet of Things(IoT)나 Web of Things(WoT)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2M이라는 용어로 많이 알려진 이 분야(IoT)는 사실 그보다 좀 더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IoT는 모든 물건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통신한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이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IMS와 웹을 잘 연계시킨다면,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치(device)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로 IMS를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는 새로운 분야로 IMS망 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반입니다.
즉, 양방향성과 SIP 프로토콜(텔레포니와 연계된 SIP 프로토콜)을 장치(device)로 확대를 시키고, 이를 통해 IMS 인프라의 사용 용도를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장치(device) 연결이 단순하게 장치(device) 간 통신에만 머물러 있지만,
IMS 인프라가 제공된다면 텔레포니와 메세징서비스에 연계되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IMS는 이제 시작이며, 단계적으로 지향점을 잘 정의하고 추진해야
망에 대한 가치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웹과의 융합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이후에 많은 것들이 웹과 결합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여 급속히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쓴이 : 이도경 제너시스템즈 기술전략실장


제너시스템즈의 인터넷전화 기술방향을 수립하고, 필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에 따라 망 진화, 기술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화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효과적인 해법들을 제시하여 인터넷전화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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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멜랑꼴리 2010/07/30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도경 실장님 오랫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기를...

  2. 왕궁금 2010/07/30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1. 앞으로 PSTN은 없어지거나 특수용도로만 남을 것이라고 이도경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곧 4G기술이 적용 될텐데 이것은 PSTN망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 아닙니까?
    2. 결국 PSTN, IPN 모두 남아 데이터 전송에 이용될 것 같은데, 한가지로 통일될 수는 없습니까?
    3. 4G가 wifi보다 빠르고 대용량의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IPN망에 AP대신 중계기를 설치하고 4G기술을 적용하면 안되나요?

  3. 가브리엘 2010/07/30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S의 세계가 무궁무진하군요.


지난 번 글 [아이패드로 바뀔 모바일 오피스를 상상해 보니?] 에 이어2편을 올립니다.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보신 분이라면 항상 시작하는 부분은 같다는 걸 아실거고요
자, 그럼 보실까요?

김회장이 발표를 시작한다. "우리 기업에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관련 문서는 앞에 출력된 문서를 보시면되고 각 개인에게는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노트북 및 PC일체를 없애겠습니다.

한 마디로 오피스혁명을 해보자는 것이죠.이의 있으시면 제기하세요!!!"
몇몇 사장들이 발언을 해보지만 김회장의 한 마디에 다들 아무런 소리를 못한다.

"내가 아시는 분께서 아이패드를 아주 싸게 공급해주겠다고 하네요.
노트북이나 PC사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니 일단 돈은 세이브될 것이고,  그 외에 효율성 측면도 좋다고 하니
나보다 더 돈을 효율화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이 제안을 포기하지요!!"
이 때 전후상황을 지켜보던 계열사 이사장

그래! 결심했어!! 우리 계열사는 아이패드로 업무하기에는 나나 임원진들이 아마 엄청나게 힘들거야!
요즘 아이폰으로 업무하는 주변 친구들만 봐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데 도입하지 말아야지!!


회장님
저희 계열사는 아이패드 도입을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비용이 절감 가능한 부분을 확인하여 더 긴축운영을 해보겠습니다.
6개월 뒤 제 계열사를 주목해 주십시오!
6개월뒤~~~~
계열사 이사장의 회사에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각종 아이디어가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다.

IT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들은 손으로 글쓰면서 업무를 하는게 더 기억도 잘나고
조금 귀찮지만 프린트된 종이를 이면지로 활용하면 더 비용이 줄어들것이고
서로 즐겁게 업무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칠판에 적으면서 구글도 벽면을 종이로 붙이거나 유리판에 낙서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우리도 못할게 있냐면서 해보자는 의견과 공감이 대세를 이루었다.
채용을 할때도 예전처럼 우편으로 접수를 받아서  우리 회사는 인정이 중심이 되는,
사람 냄새가 흠뻑 묻어나는 회사가 되자고 외쳤다.

이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모든 내용을 반영하였다.
회의실에 벽면은 유리판으로 바꾸고 거기에 누구나 아이디어나 낙서를 할 수 있게 하였고,
이력서도 우편접수로 받도록 하였다.

IT기술 도입 비용대비 투자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니 매출도 계속 증가추세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사장은 내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 내용을 가지고 발표할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아 잠을 못이루었다.
아침에 출근하자 인사팀에서 한 보고서가 올라왔다.
경력직 채용을 하려고 하는데 작년대비 접수한 지원자들이 엄청나게 줄었다는 것이다.
또 이직을 하려는 사람들이 회사를 알아보다가 중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직을 한 후에도 모바일오피스를 적용한 회사에 적응이 되지 않아
다시 재입사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부서의 보고서가 또 올라와있었다.
한 채용사이트에서 이사장의 회사를 면접봤던 사람이
올린 글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성지순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IT기술 도입은 관심도 없고, 지금 세상이 어느세상인데
이력서를 우편접수를 받지 않나 면접보러 가보니 사람들 분위기는 좋은 것 같은데,
말이 사람냄새 나는 회사지 내가 여기에서
한 5년 있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꿈은 꾸지도 못하겠다." 라는 글이었다.

이 글로 인해 이사장의 회사 홈페이지는 성지순례(?)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었고
각종 언론에서 사람중심의 회사, 그러나 우물안 개구리? 라는 기사로 연일 보도되었다.

이사장은 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죄송합니다.."

-------------------------------------------------------------------------------------
IT기술이 도입되면서 옛 것에 대한 추억이 많이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green IT다 클라우드 서비스다 해서
종이가 없어지지 않나 라는 우려가 많이 되고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에서는 브로셔 인쇄비용도 감축하면서 온라인 브로셔를 많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 우편접수를 받는 기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업이 IT기술을 도입할 때 생각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이패드를 도입하건,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건, 아예 옛것으로 회귀하건 간에
사람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FMC, 인터넷전화 기술, 플랫폼 중심의 기술들도 사람을 새롭고 행복한 커뮤니케이션 세상이 되도록
오늘도 열심히 개발, 품질관리, 영업 등의 활동을 개개인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사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잘 바뀌겠죠?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센터 TW팀 성진주
진짜 어른이 되고픈 철없는 꼬꼬마 TW 성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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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쿨맵시 2010/07/30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물건이 아닌 사람이다!에 한표!

  2. BlogIcon Mr.번뜩맨 2010/07/30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신장비들을 대거로 교체하는 것도 멋진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듯! +_+


1970년대 말, 백색전화기를 사용하던 필자의 집은 주변에서의 부러움을 한껏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기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전화를 신청하고도 몇 개월을 기다려야 배당받을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지요.
전화기를 들여놓으려면 의무적으로 정부가 발행한 채권도 사야 했던 시절이었는데
백색전화기를 들여놓은 소비자들은 그 채권의 권면 금액도 일반전화기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어머니께서 지금까지도 보관하고 계신 공과금 영수증 뭉텅이 속에는 그 시절
전화요금 영수증이 여전히 버려지지 않고 있는데 월 평균 6만원 정도의 요금을 냈었으니
꽤나 비싸게 사용했었다는 걸 알 수 있겠더랍니다. 


또한 잘못 걸려온 전화도 꽤나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사용했던 전화번호가 8668이었는데 아마도 이전에
그 번호를 사용했던 곳이 범상치 않았던 곳이었나 봅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1990년대부터는 카폰과 함께 무선호출기라고 하는
페이저(일명 삐삐)의 보급이 시작되었고,
목에 힘 좀 준다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량에 스키캐리어나 카폰 안테나 하나씩은
달아줘야 폼이 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웃긴 것은 카폰은 설치되지 않은 차량임에도
카폰 안테나를 달고 다니며 거들먹거렸던 푼수들도
꽤나 있었다는 것과 관리부주의로 망가진 안테나 때문에
자동세차장에서는 차량 오너와 종업원의 언쟁을 쉬이 들을 수 있었다는 거지요.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갔고, 2000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휴대폰의 일반화와 인터넷전화의 상용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만 휴대폰의 발전속도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인터넷전화는 침묵을 지켜오더니

어느 순간 유무선과 인터넷을 통합 또는 융합시킨 통신시장(FMC: Fixed Mobile Convergence)이
“쨘~” 하고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실용성은 있으나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놓였던 인터넷전화가  유무선통합과 함께 명맥을 유지하는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어쩌면 겉으로 보여지지는 않지만 그 통합된 통신환경에서만큼은
그 기능과 장점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 변화의 속도를 기업에서만큼은 바보스럽게 따라주질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뭔가 필요에 의해 사이트를 가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자택 전화번호 기재용 공란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 공란을 채우지 못하면 사이트 가입이 안되거나
서비스 이용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필자의 집만 해도 집전화가 없습니다.

필자와 아내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니 집전화에 대한 필요성이 없어지게 된 것이고,
그렇게 집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요.

그럼 사이트에 가입을 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냥 부모님 전화번호를 써넣던가 휴대폰 인식번호인 010을 지역번호로 바꾸고
휴대폰 번호를 적어 넣게 되는 거죠. 부모님의 전화번호야 확인이 가능하지만 지역번호를
010 자리에 바꿔 넣고 기재한 집전화 번호는 100% 거짓정보가 되는 거랍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집전화를 통해 연락을 하는 기업도 거의 없을 테니
그냥 저냥 그렇게 넘기게 되고, 살아가는데 별 불편함이 느껴지지도 않게 되는 거죠.

참! 최근 통신환경에 유무선통합이란 말이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개념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체면이나 남들 눈을 의식해
그냥 아는 척하면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통신비용이 가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가면서
결합상품이나 FMC폰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고 있고요.
일단 유무선 통합 또는 융합(FMC)이나 FMC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은 아마도 삼성과 
최근 LG텔레콤에서 사명을 바꾼 LG유플러스가 출시하고 있는 제품 때문일 겁니다.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로 그 외 지역에서는 3세대(3G) 통신망으로 통화할 수 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무선데이터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금까지보다 무선전송속도를 10배나 더 빠르게 하기 위한 LTE 투자 발표도 했고 말입니다.


 

가정, 카페 등 무선랜 환경을 갖춘 어디에서나 경제적인 인터넷전화와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어쨌든 FMC로 재편되는 통신환경에서는 통신비용이 절대적으로 저렴해진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일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 이용했던 아날로그 방식의 유선전화망이나
CDMA 방식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는 것보다 유무선을 연동하여 쓰게 되는 VOIP라고 하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게 되면 기존의 요금체계보다 현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즉, 휴대폰 한대를 가지고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는 가정, 사무실, 공공장소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게 되지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서 통화하게 되는 거고요.

지난해 9월 KT를 시작으로 하여,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FMC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통신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사무실과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유선전화도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산되어 갈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FMC 환경을 우리나라에서는 제너시스템즈나 삼성전자 등에서 하고 있는데

특히 제너시스템즈의 경우에는 FMC 환경을 지원하는 장비와 솔루션 사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앞으로 LGU+와 SKT, SKB와 같은 통신사업자들은 그
들의 사업이익과 통신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더 FMC시장을 키워나가려 할 테니까 장비와 솔루션에 대한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제너시스템즈와 같은 기업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집전화 번호를 의무기재사항으로 표기토록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게 급변해가고 있는 통신환경과 서비스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대표번호 하나만을 기재할 수 있도록 소비자관리정책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본 글은 時를 쓰는 마케터의  불탄님이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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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윤뽀 2010/07/28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불탄님의 생각에 동의해요
    솔직히 혼자 살고 직장인이고 하면 집 전화는 있을 필요도 없고, 있어도 낭비인데
    웹사이트 가입시 집전화 요구하는데 보면 화딱질이 나요
    전혀 엉뚱한 번호 02-0000-0001 이런거 넣고 마는데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2. 지금은 짝퉁 fms시대 2010/07/28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진정한 유무선통합시대는 오지도 않았습니다
    진정한 유무선 통신시대라면 하나의 전화번호로 집전화,이동전화를 쓸수 있어야죠
    지금은 그냥 fms시대일뿐입니다 (요금도 생각외로 저렴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오해할뿐이지요)

    그리고 많은 가정에서 아직까지 집전화는 사용하고 있고
    집전화는 어지간해서는 안 바뀌기때문에 이동전화보다 희소성은 뛰어납니다..
    지금 우리집에서 쓰는 집전화만 해도 70년대부터 쓰던겁니다
    (집전화번호가 나보다 늙었어요~)

    • BlogIcon 제너두_ 2010/07/28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엄청난 고객이시군요..ㅎ
      FMS에서 진정한 FMC로 빨리 바뀌길 기대해봅니다
      나름 FMC를 써보고는 있는데요..^^:

  3. 2010/07/2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4. 노스페라투 2010/07/29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있는 글들 대부분이 재밌네요
    아직 몇개 읽어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짬나거나 여유있을때 종종와서 좋은글 읽고 가겠습니다

    제가 전자및통신기기 전반에 흥미가 많은지라ㅎㅎ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체라 해야하나..? 상당히 친근감 있고 읽기 쉬워서 좋네요 ^^


인사이야기 10편

요즘 20~30대는 그렇지 않지만, 저와 같이 나이 50을 바라보는 세대들만 해도
‘갈등’이란 것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과 북, 경상도와 전라도,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대립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첨예했던 시기를 살아온 세대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갈등은 무조건 나쁜 것, 
반드시 치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갈등이 없는 상태를 좋아합니다갈등이 없는 상태!
우리는 그것을 화목이라고도 말하고, 일사분란한 상태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요? 

갈등에는 좋은 갈등과 나쁜 갈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그냥 감정적으로 싫어서 생긴 갈등,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르다거나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어 생긴 갈등,

뭐 이런 것들은 나쁜 갈등이겠지요. 
이 경우는 대개 배척과 타도, 분열, 대립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되며조직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건전한 경쟁과 견제에서 비롯되는 좋은 갈등도 있습니다.
정도가 지나쳐 나쁜 갈등으로 변질되는 것만 주의한다면요.
저는 오히려 갈등을 두려워하는 데서 비롯되는 조직 내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화목을 빙자(?)해서 서로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 갈등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급적이면 갈등 상황을 안 만들려고 합니다“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문제점이 보여도 지적을 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하지만, 안으로는 곪아가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직 전반에 침묵현상이 벌어집니다대구 지하철 참사 때,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데도
누군가 나서기 전까지는 각자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을 “침묵의 나선형”이라고 말하던데아무튼 조직에서 “허심탄회하게 말해보세요.” 하면
조용~한 것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조직일수록
미래보다는 과거 얘기하기를 좋아합니다.
“옛날에는 이랬는데... 요즘은 ...” 이러면서 말입니다.
현재의 갈등을 복고주의로 푸는 식이지요. 


둘째, 더 큰 문제는 집단사고를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1986년 챌린저호 폭발사고가 나기 전발사를 연기해야 하는 여러 부정적 신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사 성공에 대한 집단적인 열망에 묻혀 그런 신호들이 무시되고 발사가 강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사였습니다. 

집단사고는 ‘동네축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몰려다니는 것이지요
반대의견은 낼 엄두조차 못 냅니다.

“경비절감 ”이 회사의 이슈가 되면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그것의 부작용은 없는지…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다른 의견 내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이지요그리고 그것을 응집력이라고 착각합니다.
다른 소리를 하면 단합을 저해하는 사람, 혹은 애사심이 없는 사람, 충성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찍히기도 하고요.
한 마디로, 왕따 되기 싫으면 묻혀가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팽배하게 되지요. 

특히 “우리”를 강조하고, 혈연, 지연, 학연 등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 조직 풍토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폐해는 심각합니다집단사고가 횡행하는 조직에서는 책임감도 필요 없고, 
창의성은 더더구나 발을 붙이지 못하니까요.
 

셋째, 결과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혁신은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변화하려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과의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그런데 이런 싸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의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해서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

글쓴이 : 강용구 CEO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아들딸들에게 자신 있게 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회사,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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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형래 2010/07/2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님 쓰신 글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

  2. 멜랑꼴리 2010/07/27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등에 관한 새로운 해석,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3. BlogIcon 스마일 2010/07/27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4. BlogIcon 따뜻한 카리스마 2010/07/28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가면서 갈등없이 살아갈 수는 없죠.
    그것이 조직이든, 가정이든, 친목관계든...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 서로 잘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ㅎ

    • BlogIcon 제너두_ 2010/07/28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것이죠.
      좋은 해결점을 위해 갈등을 없애야하는데..그게 제일 어려운듯 합니다.^^

  5. 아드리아노 2010/07/2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글입니다.

    조직내에서의 갈등 - 사실 갈등이란 표현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고민해봤지만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 은 순작용을 하면 정반합의 원리대로 새로은 가치창조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조직원들이 비전을 공유할 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갈등할 때는 난파선과도 같이 가치관과 이해관계가 다른 집단의 우왕좌왕하는 소모적인 언쟁으로 이어지기가 쉽고, 결과적으로 첨예한 대립구도로 새로운 역기능적인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이의 중심추가 조직의 CEO가 되어야 하는데, 갈등분자의 많은 경우가 CEO의 최종 결정에 반하지않는 일방에 서고 싶어합니다.

    그러다 보면 본능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평소 CEO의 철학과 가치관에 대한 학습에 따라 움직이게 되지요.

    그럼 다시 갈등은 없어지나 조직의 변화와 진보도 같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지요.

    아무튼 참 좋은 글입니다.

    제너시스템 화이팅.

    • BlogIcon 제너두_ 2010/07/28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드리아노님 고맙습니다.
      조직원들의 비전을 공유가 제대로 되는 회사가
      정말 살아있는 회사가 아닐까합니다.^^

  6. 이형배 2010/07/28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직내에서 CEO의 의견에 강하게 No라 할 수있는 소신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일입니다.
    주주와 CEO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의견에 일치하면 그러한 일이 없겠지만, 만일 주주와 CEO의 의견이 다를때 과연.........누구의 이익을 반영해야할까요? 모두다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더욱더....
    좋은 생각하게 만드는 칼럼입니다.

  7. 수수깡 2010/07/28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와 좋은 이야기 보고 갑니다. 확 매료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자주 들어와서 염치없다고 하시겠지만 좋은 말씀 제 머리와 가슴으로 가지고 가겠습니다. ^^

  8. 박지혜 2010/07/2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9. 아드리아노 2010/07/29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트랙백주소를 주소창에 복사해서 붙이면 전혀 안뜹니다.
    그래서 좋은글을 만천하게 전할 수가 없습니다.
    고쳐주삼~~~~

    • BlogIcon 제너두_ 2010/07/29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랙백 주소로는 다른 분들이 읽는 용도가 아닙니다^^;
      주소창의 주소를 복사해주시거나
      포스트 상단에 이메일 아이콘을 눌러주시면 만천하게 전하실 수 있습니다^^;

  10. 아드리아노 2010/07/30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분들이 읽은 용도가 아니면 무슨 용도인가요?
    그럼 트랙백주소는 어데다 씁니까? 트랙백 하려고 트랙백 주소가 있는건데...
    그럼 트랙백 주소를 없애던가...T_T

    주소창의 주소를 복사하면 http://www.xener.com/가 나오잖습니까? 그럼 제가 블로그로 들어가서 ceo칼럼을 읽으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줘야 하는데... 조금 귀찮거든요...

    이메일 아이콘을 누르면 이메일 보낼수있는 것은 초딩도 압니다.
    그런데 이메일 아이콘을 눌러서 이메일주소를 일일히 제가 또 타이핑하기엔...T_T
    관리자님은 CEO메시지를 이메일 아이콘 눌러서 만천하에 보내지 않으시겠지요?

    신경써주삼...

    • BlogIcon 제너두_ 2010/07/31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트랙백은 블로거들끼리 생각을 나누기 위한 주소입니다^^;
      티스토리라는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며
      주소창의 주소를 보시면
      http://xenerdo.com/382 이렇게 숫자로 표현됩니다.
      위 주소를 복사하셔서 보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중학교때였나요? 수업시간에 몰래몰래 교과서 사이로 보던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드래곤볼입니다.

89년도에 시작해서 연재되던 만화를 국내에서 밀수입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참뒤에 단행본으로 판매를 하였지만 볼 사람들은 다 본 뒤였습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아이패드를 미리 사와서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미리 받는 경우와 비슷할까요?)

지금으로 보자면 미드, 일드라고 할까요?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시리즈 드라마 였죠.
일주일마다 기다리는 그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한권에 500원정도 하는 미니 만화형태로 나오는 그 만화가 너무 보고싶었죠. 다들 웃으실껍니다.ㅎ)

주된 내용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을 찾아다니는 손오공의 모험일대기였지만
실제 모험일대기라기 보다는 무술(?)에 가까운 내용입니다.

그 무술이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전투를 할때 손에서 나가는 에네르기파(?)를
집에서 연습 한적도 있었습니다..
(전등의 끈이 살짝 움직일때 마다 나의 전투력은 약 10정도 올라갔겠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ㅜ.ㅠ. 다들 해보셨으리라..ㅎ)

만화 속 미래 기술
조금더 들여다 보자면 그 만화에 녹아있는 미래의 기술이 상당히 들어있었습니다.
엄청난 전투끝에 전치 4~5개월짜리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사람도 알약 하나 먹으면 금방 나아버리고
알약을 꺼내서 음료수 자판기로 변신하게 하고 전투중 음성통신을 하는 장면도 그렇고요..

우주여행용 비행선을 뚝딱해서 금방 만들어내는 능력.
스카우터로 자신이 싸울 상대를 찾아내어 그 상대의 전투력을 측정하며 놀래거나 비아냥 거리는 모습,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적들과 싸워 성장해가는 손오공을 통해 드래곤볼의 중독현상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는 요즘 이 기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자면

1. 증강현실 : 스카우터를 통해 상대방의 전투력,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
2. FMC,mVoIP :  멀리 떨어져있는(심지어 우주에서도..) 스카우터를 장착한 다른 사람과 통신하는 기술
 


첫 번째, 전투력과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은 아마 곧 구현되리라 생각됩니다.
증강현실로 보는 재미있는 LBS(위치기반서비스)어플리케이션 5
10년전과 달라진 위치정보, 그리고 스마트폰
위치기반서비스를 토대로 나온 스캔서치. 스마트폰에서 앱을 시작하면 주변 음식점 정보가 연결되어 나옵니다.
반경 몇 km이내에서만 찾을수 있지만, 드래곤볼에서는 수백, 수천km이상을 서치하고 있습니다.

모 CF에서는 어떤 사람을 스캔서치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만.
사람의 전투력을 측정하거나. 집주소를 알아내거나.
간단한 프로필을 알아낼 수 있는 스카우터 같은 스캔서치도 곧 등장하리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이어인들 끼리 음성통신을 하거나,
음성을 엿듣는 기능이 있는 스카우터입니다.


드래곤 볼은 엄청나게 먼 미래의 이야기 입니다. 그러므로 그 통신기술은 지금과 비교할 바가 아니겠습니다.
 FMC가 뭐길래 나를 악몽속으로 빠뜨리나?
 울 엄마가 별다방 매니아가 된 사연
스카우터에는 FMC기술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들이 미래에 집약된 기술로 변화하면서(제너에서 만든옵티머스Q에 내장된 FMC, 
아이폰FMC들이) 스카우터에 기본 내장이 되는 것이죠.^^

만일 그 당시에 통신기술이 잘 해결되지 않아서 지금과 같은 3G에서는 엄청난 비용이
Wi-Fi에서는 공짜라는 개념이 존재했다면 정말 웃긴일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사이어인들이 장착하는 스카우터는 그들이 사는 행성, 즉 정부에서 제공 했을터이지만비용은 각자 내는 형태일 것 이고요.^^(통신비 부담이..ㅎ)


그들이 통신을 하는 곳은 분명 Wi-Fi가 되는 공짜 지역일 것입니다. 베지터 같은 1등급 킬러야 돈 걱정을 안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돈벌이를 제대로 못할터이니 공짜지역에서 음성통신을 했을 것 같습니다.^^;

만화 중간에 베지터가 어디가다가 멈춰서 혼잣말을 하는 장면은 필시 Wi-Fi지역이지 않을까요.
은근 구두쇠끼가 있지요.ㅎ

상상해보세요..

베지터가 다른 전우들과 통신하는 지역이 비싼 지역이고, Wi-Fi가 안잡혀서 잡히는 지역으로 빠른 속력으로 날아가서
씩씩거리며 통신을 하는 장면..(베지터 다운 말투가 나올 것 같습니다.ㅎ)
혹시나 기껏찾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라며 기계음이 들리면 베지터는 통신사를 박살(?)낼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기술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입어도 입은 사람에게 맞게 입을 수 있는 전투복,
밥이 따로 필요없는 선두알약(치료기능까지..)
다친 사람의 몸을 단시간내에 치료해주는 샤워시설(?)

먼 미래에는 더 좋은 통신기술이 나와서 더 싸고, 편리하게 이용을 하겠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서 적절한 용어를 찾으려다 보니 FMC만한게 없다고 할까요?
(그런데 저 스카우터의 기술은 안드로이드 기반일까요? 아이폰 기반일까요? 아시는분 계신가요?)

그러나 통신기술이 발달할 수록 개인정보를 잘 보호해야 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고
통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보편적인 개념처럼 무상으로 풀어줫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통신이 전 세계가 단일망에서 존재하고
전 우주속에서도 동일한 환경으로 통신 할 날이 과연 오기는 할까요?
 
김정훈 [감정은행]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은둔폐인이다.
제너시스템즈의 기업블로그에서 만날수 있으며, 감정은행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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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마일맨 2010/07/26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핵심기술인데요.
    벌써 우리에게 친숙한 기술들도 있고...
    그저 만화로 끝나지만 않고
    이렇게 정말 현실속으로 그 기술들이 접목되니...
    정말 사람은... 대단 한 것 같아요 ^^

  2. BlogIcon 니자드 2010/07/26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재미있는 착상이.... 드래곤볼과 500원 만화책에 1천퍼센트 동감합니다!^^ 확실히 증강현실과 FMC가 구현된 경우네요. 와이파이존 찾아다니는 베지터.. 상상만 해도 잼있습니다.^^;;

  3. BlogIcon imside 2010/07/2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물체의 부피를 말도 안되게 줄여서 휴대를 가능하게 하는
    "호이포이" 캡슐도 있습니다!
    모든 휴대 기기의 궁극의 꿈이라고나 할까요 ㅋ

  4. BlogIcon 눈웃음 2010/07/26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분명히 이루어질것 같아요~
    인간이 하늘을 날으는 상상을 할적이 있었던 것처럼..
    순간이동도 충분히 가능할듯....ㅎ

  5. aggressiver 2010/07/26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볼이 닥터슬럼프 연재가 끝나고 빨리 새 작품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그냥 대충 그리고 쉴려고 했던 작품이라는 비화가 있죠
    대충 만든이야기가 갑자기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가 된 되는 사람은 뭘해도 된다는건가 봅니다

  6. 푸핫 2010/07/26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이파이 공짜지역이라는 말에
    불쾌지수 높은 오늘 하루.. 웃고 갑니다 ㅎㅎ

  7. BlogIcon 듀오웨드 2010/07/26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미있네요 :)
    근데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도 진짜 나올까요? '-'

  8. 메탈리카 2010/07/26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닙니다. 잘 못 아셨습니다. 드래곤볼의 배경은 먼 미래가 아닙니다. 1권초에 아주 먼 옛날 이라고 나온다는......쿨럭~

  9. 아이프리드 2010/07/26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충 생각나는 기술들은....

    1, 자기부상열차(자동차도 있는데 그건 뭘루 공중에 뜨는지 모르겠군요, 오토바이도 날라다니죠..),
    2. 각종 무기들....아주 먼 미래인데 구식무기와 최첨단 테크놀러지 무기가 공존함....
    3. 호이포이. 캡슐안에 물건 저장...
    4. 중력변화시스템. 그것도 우주선에 달린...1G에서 10G까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50G였던가
    5. 로봇과 AI. 이건 정말 신세계. 18호 짱~
    6. 스카우터....원리가 뭘까....
    7. 최점단 하이 테크놀러지 백년 묵은 "밥솥"

    생각해보니 드래곤볼의 세계관은 정말 중구난방이군요......=_=;;

  10. 1234 2010/07/27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체 캡슐 안에 들어가서 치료 받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드래곤볼은 대단해!

  11. BlogIcon 권팀장 2010/07/29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번 포스팅은 너무 재밌게 봅니다. ㅎㅎ
    다시 추억의 만화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는...

    드래곤볼 다시 보고 싶어지는군요~^^




많이 지난 얘기지만,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히딩크 신드롬’ 이라 할 만큼
그의 선수 관리 방식’이 화제의 중심에 선 적이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출간 되었고, 신문, 방송은 물론 대학이나 연구소에서까지 히딩크 리더십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설립한 지 2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정신 없이 바쁘던 터라 큰 관심을 기울이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되짚어 볼만한 의미는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기본기 중시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운동이고, 골을 넣기 위해서는 기본을 갖춰야 한다.” 며,
체력과 스피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한때 ‘기본’, ‘기본기’, ‘기초’ 등등의 말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기업에 빗대서 생각해보면, 경영의 목적이 이윤 창출이고.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니까요. 

아무튼 그 당시 히딩크 감독의 기본기 강조는 그 동안 우리가 기본을 소홀히 해오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과 함께
우리 사회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각성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다음으로, 히딩크 리더십의 핵심이랄 수 있는 치열한 내부 경쟁 유도입니다.
그는 팀워크를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철저하게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연공서열에 안주하지 못하도록 “계급장 다 떼라.”고 주문했고, 매 경기마다 선발을 달리하여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경쟁은 하면 할수록 경쟁력이 향상 된다.”며 각 포지션마다
2명 이상의 선수를 배치하여 경쟁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무한경쟁 상황에 놓이게 되는 선수들은 죽을 맛이었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어쩌면 “손 안대고 코 푸는” 방식이 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경쟁방식은 필연적으로 선수들 간의 갈등을 낳게 되고, 약육강식의 논리가 득세하게 되어
자칫하면 팀 내 반목과 분열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히딩크는 이점을 간과하지 않고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팀 분위기가 삭막해지지 않도록 늘 농담을 주고받았답니다 
또한 황선홍 선수가 첫 골을 넣었을 때, 그 골은 황선홍 개인의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넣은 것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페널티 킥을 실축한 안정환 선수를 교체하지 않아 결승골을 넣게 한 것은 잘 알려진 신뢰의 리더십 사례입니다.

히딩크 리더십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것이 자신감 고취입니다.
프랑스 팀에게 5:0으로 져서 “오대영” 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때도 그는 "한국팀은 질수록 독해질 것" 이라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하프타임에 다른 감독들은 전반전에 잘못한 점을 들춰 혼을 내기 일쑤지만,
그는 전반전에 잘한 점만을 들어 작전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지간한 실수는 거론하지 않음으로써 선수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것들이 그 스스로의 자신감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신이 유럽챔피언십과 월드컵 4강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가능했겠지요.

그리고 끝으로, 역량 보다 높은 목표(비전) 제시입니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선수들에게 강한 도전의식을 갖게 했지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히딩크 감독이 너무 전지전능해져 버렸네요.
그런 점에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보태야 할 것 같습니다.
 
성공한 리더십이 있으려면 충실한 팔로어십이 있어야 하듯이,
우리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5천만 붉은 악마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과연 히딩크 마법이 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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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지원교육 2010/07/23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그에 오타났어요~ㅎㅎ
    자긴감고취 >> 자신감고취 를 뜻하는거 맞죠? ^^

    조직의 리더가 구성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감동을 시킬 수 없다면,
    오래 지속되지 못할거라 봅니다.

    신뢰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대구는 연일 폭염으로 힘드네요~ㅎㅎ)

  2. BlogIcon Mr.번뜩맨 2010/07/23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기본기에 충실하고 다양한 소통과 신뢰의 힘을 보여준 히딩크의 마법이 대단한 거 같아요. ^ ^


인사이야기 ⑧ 히딩크가 무명선수를 발탁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제는 월드컵 열기가 완전히 수그러들었습니다만, 
지난 월드컵 기간 중에 문득 생각이 나서 써둔 글을 뒤늦게 소개합니다. 
16강에 오르는 것이 이처럼 힘든걸 보면 2002년 월드컵 4강은 그야말로 “기적” 이란 말로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감안한다 해도, 말 그대로 “신화” 를 쓴 것이지요. 
이런 기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져야 할까요?
아마도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히딩크의 마법”도 마찬가지였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히딩크의 마법이 통하게 된 첫 단추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히딩크의 “능력주의 인사”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히딩크가 능력 위주의 기용을 하지 않았다면 히딩크의 마법은 물론,
월드컵 4강 신화도 물 건너갔을 거란 말씀이지요.

“학연, 지연 등 일체의 연고주의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실력만으로 선수를 기용했다.”는 능력주의 인사.
이 때문에 우리나라 CEO나 정치인 모두 “히딩크를 따라 배우라.” 며 언론으로부터 호된 주문을 받기도 했지요.
 
그런데 사실 네덜란드인 히딩크가 연고주의에 빠질 일은 애당초 없었지요.
히딩크가 우리 축구의 양대 산맥이라는 연․고대를 나오지도 않았고, 영호남을 따질 일도 없을 테니까요.
다만, 한 가지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경력이나 관록을 보고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고 그에게 왕년의 명성은 애초부터 평가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현재의 기량과 잠재력을 기준으로 선수를 뽑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들, 그러나 충분한 역량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선발됐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신인들의 눈부신 활약이 없었다면
2002년 월드컵 성적도 기존 선수들 수준 이상을 뛰어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렇게 히딩크에 열광한 이유 중의 하나도 이런 무명 선수의 반란(?)이 주는
의외성과 통쾌함 때문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생각해봅시다.
지금은 지난 얘기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 히딩크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누구나 이미 검증된 사람을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신인을 발탁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와 자기 확신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용기와 확신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첫째, 전문성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식견,
이미 다른 팀에서 오랫동안 실험하고 성공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이런 전문성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성이야말로 자신의 신념이나 원칙을 고수하는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축구협회가 히딩크를 영입해온 것도 이런 전문성을 높이 샀기 때문이겠지요. 

둘째, 멀리 보는 안목입니다.
히딩크는 평가전을 치를 때 세계 강팀만 골라 번번이 지는 수모를 감수했습니다.
그것도 베스트 일레븐을 내보내지 않고 신예 선수들을 출장시켜서 말입니다.
눈앞의 인기나 당장의 승패에 연연했으면 스타플레이어 중심으로 기용했을 것입니다.

당장 이겨야 하는 승부에서 신인들을 믿고 모험을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히딩크는 멀리 내다보면서 월드컵 본선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그때그때 경기 결과나 주변 여론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셋째, 팀워크의 강조입니다.
히딩크는 한두 명의 스타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무명들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신에 팀워크를 중시했고,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도 팀워크를 해치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부 스타 선수들이 TV 오락 프로에 나오는 걸 보고 불 같이 화를 냈다고 하지요?

그리고 종종 유명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팀 내 결속을 다졌습니다.
또한 그 스스로 결속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식사할 때도 측면 앞쪽에 앉아 
어느 선수에게도 등을 보이지 않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여러 노력이 결실을 맺어 신인들이 기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뽑기만 한다고 신인들이 기량을 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다음에는 히딩크의 선수 용인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 강용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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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d 2010/07/22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따라가기엔 너무먼..;;

  2. 느릿느릿 2010/07/22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2년 월드컵 우리 국민을 환호케 했던 히딩크의 마법과 기적을 참 잘 분석한 글인 것 같습니다. 전문성(안목), 공정성(불편부당), 멀리보고 가기, 관리자라면 꼭 갖추어야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에 만난 어느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떻게 마음만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겠습니까? 직원들에게는 돈이 필요하죠.
옳은 말씀이란 생각이 들면서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보상에 관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 하나.
금전적인 보상이라면 ‘무언가’ 에 대한 대가일 텐데그 ‘무언가’ 가 무엇일까?
“일의 성과 혹은 노동에 대한 보답이다.” 가 정답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저는 그 이전 단계로서 “조직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의 대가”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성과에 대한 부담조직 상하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전부 포함해서요.

어느 칼럼에서 금전적 보상에 대해 멋있는 말을 봤습니다.
“돈은 내가 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느냐에 대한 보상이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직원과 고객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 뭘까?
그런 일을 통해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신적물질적 보상이 잘 버무려져 있는 것이겠지요? 



생각 둘.
지난 2006년 보궐선거에서 투표하는 사람에게 선거구 내 백화점 할인 혜택을 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한 것이지요그런데 기대와 달리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람들은 투표 여부를 경제적 혜택 여부에 따라 결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민주시민이란 자부심, 혹은 투표 않고 놀러 가는 것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 투표장에 가게 되는 것이지요.
같은 예로유치원에 아이를 늦게 찾으러 온 부모들에게 시간당 얼마씩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는데,
도리어 늦게 찾으러 오는 부모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선생님이 기다리실까 봐 조바심을 치며 왔는데, 이젠 돈을 내면 되니까 마음 편하게 늦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비슷한 맥락인 데요, 부패나 불법에 대해 고발하면 보상금을 주는 제도 있지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이런 금전적 보상 제도가 정의감에 불타고 투철한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나서는 것을
주춤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파파라치들만 기승을 부리게 만들고요. 



생각 셋.
일제 강점기의 만행이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보상을 요구할 때 보면,
첫 번째가 실체적 진실 규명이고,그 다음이 사과와 용서, 피해자 명예 회복,
그리고 이런 과정을 다 거친 후에 비로소 보상 단계에 들어갑니다.
음식으로 치면 사과와 용서, 피해자 명예 회복이 메인이고, 보상은 디저트인가요? 

생각 넷.
요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녀 수당 지급, 주택 마련 우선권 부여, 육아비용 보조 등
여러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출산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누가 그러더군요.
“돈이 다가 아니야. 내가 살아보니까 별로 행복하지를 않아. 입시 지옥, 취업전쟁, 조기정년...
그런데 돈 얼마 준다고 자식 낳아 나와 같이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하기 싫어.

쓰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보상이 동기부여를 시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 돈의 힘은 무섭습니다
고래를 춤추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을 날게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 자긍심? 다 부질 없는 소리고,
돈 자체가 명예고 자부심이라는 생각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돈의 위력을 잘 알고 있고, 연봉 차등지급 등의 제도를 회사 내에서 점차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 생각만은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은 돈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글쓴이 : 강용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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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브리엘 2010/07/20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는 글이네요.

  2. 내일은 CEO 2010/07/20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친구들을 보면, 입사는 돈만 보고 들어갑니다.
    하지만 의식주만 보장된다면, 선배와 동료가 인정해 주는 회사가 애착이 간다고 말하더군요.

  3. 세계최고ceo 2010/07/20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글이네요 ㅎ
    감사합니다

  4. BlogIcon 그별 2010/07/21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한번 제너시스템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나를 다시금 더욱 확인하게 됩니다.
    올바른 생각과 이를 실천할줄 아는 리더의 소중함 그 이상 말이죠.
    좋은 말씀 잘 보고 새겼습니다. 고맙습니다. (_ _)

  5. 구룡 2010/07/21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맞습니다,사람은 돈으로만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돈보다는 자기자신을 알아주고 신뢰해 주는 풍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조직사회에서는 신뢰외 사랑이 물질에 더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부분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겠죠!!!~~

    이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더욱더 발전하시고 건승하십시오!!!!


10년 넘게 알고 지낸 언니가 외국으로 4년 간 유학을 떠난다고 합니다.
집도 가깝고 알고 지낸 지 오래되어 친 자매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였는데......
장기간 외국으로 떠난다고 하니 마음이 영 싱숭생숭해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제발 생각나지 않기를 바랬건만 몇 년 전 언니를 크게 바람 맞혔던 일이 기억나버렸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면목이 없다는 생각에 제대로 사과하지도 못했던 그 일. 
언니가 떠나기 전에 사과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지 않는다면 
언니의 유학 기간 내내 석고대죄를 하며 지내야 할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평생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 때의 과오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지금인 것만 같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찝찝함이 올라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침대에 누워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언니가 스마트한 유학 생활을 위해 얼마 전 샀다는 블링블링 빛이 나는 스마트폰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그거야! 다음 날 점심시간에 유학준비로 바쁜 언니를 굳이 회사 근처로 불러내서 
"좋은 거 깔아줄게"  한 마디 남기고 언니의 스마트폰을 가로채듯 챙겨 회사로 들어갑니다.
개발팀 동료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우리 회사 FMC 좀 깔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원래 돈을 지불하고 깔아야 하고 아무나 깔아주는 것도 아니어서 엄연히 말하면 불법이지만 
언니가 나고, 내가 언니이기 때문에 곧 내가 쓰는 거니까 괜찮다며 스스로를 달랩니다.

이리하여 언니는 외국에서 와이파이망이 잡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제 명의(!)로 된 FMC를 사용해 인터넷전화를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타향살이에 늘어나는 건 그리움의 눈물과 다 쓴 공중전화카드라는 둥, 먹는 것보다 통화료가 더 나온다는 둥, 
스카이프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인터넷 되는 컴퓨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둥, 
부모님께 메신저 채팅이나 이메일로 안부를 묻는다는 둥, 
어떻게 국제전화를 사용해도 품질이 안 좋아서 차라리 편지를 쓰겠다는 둥... 

회사 FMC로 인해 다 옛말이 되었습니다. 
FMC가 깔린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저렴하게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공중전화 카드를 안 사도 되고, 공중전화 박스를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인터넷 되는 컴퓨터를 찾으러 돌아다닐 일이 없습니다. 
통화 시간을 보며 초조한 마음으로 전화하는 일도 없을 거고요. 
언니는 엄청 고맙다며 너밖에 없다고 합니다. 대신 언니에게 신신당부합니다. 

전화는 반드시 '안테나' 아이콘이 스마트폰 화면에 뜨는 곳에서만 사용하라고, 
그렇지 않으면(‘3G망을 사용하면’.. 이겠죠ㅎ) 패가망신할만한 요금 폭탄을 맞게 되는데, 
언니가 아니라 한국에 있는 내가 맞게 되는 거라고 계속해서 주입시킵니다. 

언니는 그게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될 뿐더러 선물하는 마당에 
뭐가 이렇게 구차하고 치사스럽게 조건이 많냐는 표정으로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선물 같은데 이걸 과연 받아야 할까 고민하는 표정으로 애써 고맙다고 말합니다. 
언니가 아무리 요상한 표정을 지어도, 일단 외국에 나가면 백 번 나에게 감사할 게 뻔합니다. 

유선전화와 견줄 만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터넷전화를 와이파이망에서 국내통화료 수준으로
엄청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3G망에서 전화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죠. 
이게 다 3G망 을 잡다가도 와이파이망이 잡히는 곳에서는 와이파이망으로 전환해 잡아주는 FMC 덕분입니다. 

이 정도 선물이면 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십분 어필한 것이고,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서도 충분히 면피가 된 듯 합니다.
 
그리고 출국 날. 어느 시인의 시처럼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어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언니는 제 명의로 우리 회사 FMC가 불법으로 깔린 스마트폰을 들고 수년 간의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잠시 동안은 슬펐으나, 언니가 꽤 종종 전화를 하여 마치 곁에 있는 기분이 듭니다. 
니가 신.신.당.부. 한 대로 안테나 아이콘이 뜨는 곳에서만 전화를 한다며, 
막상 와보니 이게 얼마나 고마운 건지 알겠다며 연거푸 말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한다고 말하네요. 왠지 모를 뿌듯함이 날 감싸 안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우리 회사 개발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짜고짜 저한테 해외 출장 다니냐고 물어봅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제 이름으로 적지 않은 액수의 해외통화료가 부과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리 속을 스치는 ‘언니에게 불법으로 깔아 준 FMC’…. 식은땀이 흐릅니다. 
광속으로 전화번호를 두들겨 언니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어지는 언니의 답변. 

"네가 하란 대로 안테나 아이콘 생기는 데서만 전화했는데.. 음... 
친구들한테는 특별히 말 안 했지만 스마트폰 기계가 다르니까 상관없지 않나?" ......친구들?

"아.. 저번에 나 부러워하던 한국 친구들 말이야, 주머니 사정 서로 아는 같은 타향살이 
처지끼리 나 혼자 좋은 거 쓸 순 없잖아. 좋은 건 나눠야지.. 
마침 스마트폰 해킹할 줄 아는 애가 있어서,  네가 깔아준 그 FM...FM..FMC? 
다른 친구들 폰에도 같이 깔아서 쓰고 있어^^  근데 그게 왜?"
 
안구의 습기가 차고 넘쳐 쓰나미로 돌변해 몰아칩니다. 
뭘 모르거나, 뭘 안다 하여도 책임감 없는 그 친구들이 FMC를 이용해 
3G망이 잡히는 곳에서도 신나게 해외통화를 한 게 분명합니다.

회사에서는 회사 FMC를 땡전 한 푼 내지 않고 사적인 용도로 불법 배포한 범법자로 낙인 찍히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엄청난 해외통화료를 대신 지불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고요. 


물론 그 언니의 친구들에게 어떻게든 받아내야 하겠지만, 돈을 주지 않는다면? 
폰을 해킹했으니 신고하겠다고 협박할까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밀반출 및 불법 양도한 저도 같이 잡혀 들어가는 게 아닐까요? 
아, 어떻게 언니는 그렇게 생각이 없을 수 있을까요?

FMC라는 꿈의 기술이 나에게는 재앙의 기술이 됐습니다. 
지난 날 언니를 한 번 바람 맞혔던 그 과오가 과연 이렇게 저에게 인과응보로 되돌아 오는 걸까요?
"안돼~~ 이 건 꿈이야!!!!!!!!!!!!!!!!!"

울면서 회사를 뛰쳐 나갑니다.  그래도 회사인데, 
무슨 울 일이나 되는지 낯짝도 두껍게 엄청 크게 웁니다.
그리고...침대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정말 한 여름 밤의 ‘꿈’이었습니다.회사 FMC를 밀반출(!)하여 불법 양도한 꿈 속의 내가 나인지, 
그 꿈을 꾼 게 나인지.. 날이 덥다 보니 이젠 별 희한한 악몽을 다 꾸네요. 
과거 나의 잘못이 엄청 미안한 것도 사실이고, 언니에게 엄청난 선물을 해주고 싶은 것도 사실이지만 
절대로 FMC는 깔아주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유학생들에게는 뭐니뭐니해도 제때 제때 햇반과 김치를 붙여주는 사람이 그렇게 눈물 나도록 사랑스럽다던데, 
선물은 아날로그 아이템으로 준비해야겠습니다.

이지윤 사원[돌릭:제너두홀릭]
이제두 저제두 제너두 서핑에 폭 빠져 사는 TW이 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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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マッコリ

    Tracked from 韓国料理紹介 2010/07/19 12:02  삭제

    マッコリとは、韓国の大衆向け醸造酒の一つ。日本のどぶろくに相当する。仮 名表記では、マッカリ、マッコルリとも書くマッコリには強い甘味がある。これは麹により糖化された米の甘味である。微かな酸味と炭酸発泡の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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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권팀장 2010/07/19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막힌(?) 한여름밤의 꿈이었네요~ㅎㅎㅎ

    크게한번 웃네요. ^^

    활기찬 한주 되시길!!!

  2. BlogIcon 드자이너정군 2010/07/19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막힌 꿈이지만 있을법한 일이네요
    해킹의 무서움이 먼저 떠올랐고..
    FMC 기술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언제쯤이면 제 폰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을까요?.

  3. BlogIcon 뗏목지기™ 2010/07/19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꿈이었군요. ㅋ
    첫부분 읽으면서 '어라 이거 곤란한데' 했었거든요.
    제대로 낚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FMC가 보편화되면 분명히 있을 수 있는 일일 듯 합니다.
    유선 인터넷전화도 해킹되어서 이용료가 부당 청구되는 사례도 있었으니까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4. 가브리엘 2010/07/19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너시스템 tw분들의 글이 넘 좋네요.
    열독하고 있습니다.

  5. ^^ 2010/07/21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FMC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이네요 ^^

  6. 구룡 2010/07/21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음으로해서 신기술 FMC가 뭔지를 알기 쉽게 설명이 돼서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글이 지루하지 않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 박혔답니다

    덕분에 항상 IT의 최첨단 신기술과 용어를 항상 익히고 인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몸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7. 왕궁금 2010/07/25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코에서 계열사까지 스마트폰을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IT에 관심이 많았고,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직원들 궁금증에 대답을 해주곤 합니다.
    역시 곧 밑천이 드러나더군요.
    이곳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제너두_ 2010/07/25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감사합니다.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셔서
      좋은 정보 자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양질의 글 발행에 대한 압박이..ㅎㄷㄷ)

  8. 왕궁금 2010/07/30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궁금한게 있습니다.
    1. 앞으로 PSTN은 없어지거나 특수용도로만 남을 것이라고 이도경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곧 4G기술이 적용 될텐데 이것은 PSTN망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 아닙니까?
    2. 결국 PSTN, IPN 모두 남아 데이터 전송에 이용될 것 같은데, 한가지로 통일될 수는 없습니까?
    3. 4G가 wifi보다 빠르고 대용량의 전송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IPN망에 AP대신 중계기를 설치하고 4G기술을 적용하면 안되나요?


[모바일 검색 이전의 검색]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이전에, 길을 가다 길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셨나요?
친구들과 모였는데 어딜가야 맛있는걸 먹을 수 있을지 모를때는요?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 제목이 궁금할 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지금이라면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내 검색하겠지만, 모바일 검색이 생활화되지 않았던 
그때는 근처 PC방에서 검색하거나 집에 있을 것 같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갑자기 검색을 부탁하는 전화를 많이 받는 편이었습니다.



[나는 친구들의 지식인]
2년쯤 전, 저는 주로 집에 붙어 생활하는 가난한 백수였지만 늘 많은 친구들의 전화를 받는 인기인이었습니다.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에도 친구들의 전화는 끊이지 않았지요.
저의 인기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저의 인기비결은 언제 전화를 해도 1분 안에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때 저는 친구들의 지식인이며 윙버스이며 기상청이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늘 집에만 있는 제가 보고싶었는지 

"지금 **에 나와있는데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어. 여기서 버스 뭐 타야 해?" 와 같은 기본적인 교통 정보부터
"여기 학교 근처인데 전에 니가 맛있다고 했던 맛집이 어디였지?" 와 같은 맛집 정보,
"오늘 합격자 발표날인데 전화가 안 와. 나 떨어진건가? 확인 좀 해줘." 와 같은 신상 정보,
"야, 피구왕 통키 노래 가사 중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다음 가사가 뭐지?"와 같은 지식 정보,
 심지어 "야! 오늘 비온다는데 진짜야? 우산 가지고 가야해?!" 와 같은 기상 정보까지 모두 물어보았습니다.

한참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고 집중할 때나, 자고 있을 때 이런 전화를 받으면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전화한 정성을 생각해서 늘 친절하게 답변해주었습니다.

[내 친구를 돌려줘, 스마트폰!]
그런데 그들에게 저의 역할을 대신할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밤낮없이 전화하던 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이라는게 이렇게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물건인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길을 찾을 때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네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되고,  맛집은 맛집
애플리케이션, 날씨 정보는 위젯의 날씨 정보를
사용하면 금방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에 자신이 없을 때는 요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요리사가 되고,  길을 가다 급하게 카페나 편의점을
찾을 때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으로
근처의 편의 시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릴 때는 버스도착정보 애플리케이션으로
타려는 버스가 언제쯤 도착할 지를 알 수 있고,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나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으로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스마트폰에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통신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쇼옴니아(도시철도공사용), 옵티머스 Q와 모토로라, 아이폰(개발중)에 제공하고 있구요.

이렇게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있으니 궁금한게 있을 때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PC방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니 예전에 제게 그렇게 전화하던 친구들이 왜 전화를 하지 않는지 알게 되더군요.

혹시 이 글 보시고 뜨끔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예전엔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이동할 때 할 일 없으면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고 하셨는데,
이젠 스마트폰이 대신 놀아주니까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잘 안 하시진 않나요?
(트위터, 카카오톡과 같은 어플로 대화는 하시지만, 음성통화로는 잘 안하게 되지요......,)
밥 할 때마다 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시다가, 스마트폰 사시고는 전화가 뜸해지진 않으셨나요?

혹시 이 글 보시고 뜨끔하신 분들은 다들 연락이 뜸했던 분들께 연락해주세요.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알려주고 해결해 주지만 사람의 정과 사랑을 가르쳐 주진 않잖아요.

글쓴이 : 커뮤니케이션센터 TW 권은경사원

VoIP, XSP..에 열광하지만 때로는 모닝 커피 한 잔에 더 취하고픈
TW(Technical Writ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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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권팀장 2010/07/16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당장 친구녀석들에게 전화한통씩 해야겠어요~~^^

    • 권은경 2010/07/16 1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꼭 전화 해주세요~ 제 친구들도 이 글보고 전화 좀 했으면 좋겠네요;ㅅ;

  2. BlogIcon 뗏목지기™ 2010/07/16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어지는 건 친구뿐 아니라 책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지고 다니다보니 똑같은 책이 이주 넘게 가방만 차지하더군요.
    책도 읽고 오랜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그렇게 좀 살아봐야겠습니다. ㅎㅎ

    • 권은경 2010/07/16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도 같은 책이 일주일째 가방 안에 있어요. 그나마 반쯤은 읽어서 다행이네요^^ 너무 스마트폰에 빠져 살진 마셔요~^^

  3. 우와아 2010/07/16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드는 글이네요 ^^ ㅋ
    이미 단종된 모 폰을 구하러 이리저리 서핑하다 이런 시대를 뒤집어보는 귀한글도...

    • 권은경 2010/07/19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음에 드신다니 감사합니다^^ 단종된 폰을 구하신다니, 왠지 수집가 같이 멋져보이시네요~

  4. 슈퍼맨 2010/07/16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리한 기능위주의 삶을 살다보니,
    약간 불편하고 힘들었어도 놓치게 되는 것들이 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 권은경 2010/07/19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슈퍼맨님 감사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아날로그적인 삶이 더 그리워지는거 같아요.^^

  5. BlogIcon 성태 2010/07/17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갑자기 제 생활을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글이네요 ^^;;

    • 권은경 2010/07/19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태님도 혹시 제 친구들처럼...;ㅅ; 너무 스마트폰에만 빠져 살지 마시고 친구들에게도 연락 자주 해주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아해 2010/07/17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전... 이번에 또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으로 구입했어요..ㅋ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겠어서요..
    대학생이라.. 인터넷은 집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굳이 걸어가면서 뭐하러 그렇게 하냐는 생각도 들고.. 왜 전 각종 어플들을 봐도 다 필요없는 기능같아 보일까요...;; 버스는 때되면 오는거고..
    맛집은 집에서 알아보고 나가면 되고...;;
    지하철 탈땐 '책'이라는 재밌는 장난감이 있는데~~
    그냥 전.. 너무 딱딱 들어맞는 생활은 재미없을 것 같아요. 길도 좀 헤매보고 그런게 다 사는 재미가 아닐까하는 ㅋ

    • 권은경 2010/07/1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폰을 사용하시는군요! 저는 스마트폰을 일반폰처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정말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스마트폰이 생기니 그때 뭘 하고 지냈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7. BlogIcon 404page 2010/07/17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스마트폰이 친구간의 유대관계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군요.
    주위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봐야겠습니다.

    • 권은경 2010/07/1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스마트폰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심지어 제 친구는 술자리 테이블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말을 할 때,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무리 스마트폰이 좋아도 친구보다 좋을순 없는데, 그땐 좀 소외감 느꼈어요.^^;;;;

    • 권은경 2010/07/1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스마트폰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심지어 제 친구는 술자리 테이블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말을 할 때,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무리 스마트폰이 좋아도 친구보다 좋을순 없는데, 그땐 좀 소외감 느꼈어요.^^;;;;

    • BlogIcon 404page 2010/07/19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인간과의 '접속체'라는 의존형을 가지고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나를 감추고 하면 안전할 꺼라는 생각을 안고 통신을 하게 된다는 점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쩌면 외롭지 않기 위해서 또 다른 사람을 찾게 된다는점은 과거의 친구들에게 전화하는거와 같은 이치가 아닐지 모르겠군요.
      하여튼 친구들과 많은 연락을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꾸만 다큐같이 글을 적게 되네. 미쳐부러~)

  8. 가브리엘 2010/07/17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은경 사원님, 넘 잘 쓰세요.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9. 쿨맵시 2010/07/3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산애의 노래 구절이 문뜩.

    "사람은 꽃보다 아름당워~"

    편리함이 관계를 대체하기 보다는 '+' 가 되야할텐데 말이죠. 예..